문제 해결에 자신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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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에 자신을 갖자
  • 관리자
  • 승인 2007.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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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불교신앙

  인생은 문제의 연속인 셈이다. 그러므로 세상을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계속해 간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문제가 제기되면 흔히들 그것이 불행한 일인 것으로 생각하게 되고 문제없이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무척 부러워한다. 문제없이 지내는 것이 인생의 최고 이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큰 착각임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문제라 하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것인 까닭이다. 우리는 문제에 당면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에서 나의 생명을 키워갈 수 있는 것이다. 문제야말로 나를 키워주는 고마운 재료임을 잊지 말자.

  이렇게 고마운 것이 문제이건만 문제를 싫어하는 데에는 사람마다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그 하나는 귀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머리를 쓰든 몸을 움직이든 여하간 나의 노력이 필요한 것인데 그 노력이 싫다는 생각에서 문제를 귀찮게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 성장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아무런 문제없이, 따라서 아무런 노력 없이 세상을 살아가면 그 인생은 죽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가 없어서 심심한 사람들은 애써서 문제를 만들기라도 해서 그 해결의 맛을 즐기려 하는 것이다. 거리에 흔히 있는 기원(棋院)에 가보라. 그곳에서는 바둑의 적수들끼리 만나서 바둑을 두는데, 이 바둑두기도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서 그 문제를 풀어가는 재미를 맛보고 있는 거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적수를 잘 만나면 바둑 실력도 올라갈 수 있지만 적수를 제대로 만나지 못하면 실력도 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에게 어려운 문제를 던져주는 적수야말로 나의 성장을 위해 고마운 분이 아닌가? 이것은 바둑의 경우에만 한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명의 힘도 적당한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거듭하는 가운데에서 그 활력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 문제를 귀찮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문제를 싫어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 문제에는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문제에 당면하게 되면 사람들은 그 문제의 크기와 자기의 능력 과를 비교해 본다. 이 경우 문제의 크기가 자기의 능력보다 작은 것이라고 보게 되면 자신 있게 그 문제 해결에 손을 대지만, 반대로 문제의 크기가 자기의 능력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되면 그 문제 해결에 손을 대기는 커녕 우선 공포심에 사로잡히고 만다.

  공포심은 자기 능력의 과소평가를 가중시키므로 결국은 그 문제에 압도 당하고 마는 결과를 가져 온다. 이렇게 문제 해결의 방안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를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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