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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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에서
  • 관리자
  • 승인 200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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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보리암 에 철야정진하러 가는 발걸음이 가벼운 것은 그 유명한 관음성지 기도도량을 다녀온다는 설레임 때문이었다.

큰 과일, 큰 초, 쌀, 꽃다발 하나씩 정성껏 준비하면서 큰 희열과 기쁨을 맛보았다. 아! 나도 어느새 보따리 보따리 이고지고 오르셨던 할머니의 모습처럼 됐을까. 그저 부처님 앞에서 마음이 최고라고, 최고인 마음도 아니면서 그렇게 빈 손으로 덜렁 다녔던 나.

지갑에 구겨진 돈 불전함에 넣고 고개숙여 합장하고 염불만 열심히 했었다. 정성은 배제된 채….

그러던 내가 부처님을 향해 가는 마음이 절실해지고 정성스러워 지는 것은 나이 탓일까 불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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