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행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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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행생활
  • 관리자
  • 승인 200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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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정진

요즈음 나는 어느 때보다도 즐겁고 행복한 마음에 젖어 있다.

물론 이제까지의 생활이 남달리 불우했다거나 힘들기만 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 환경에서 복된 생활을 누려왔다는 편이 옳을 것이다. 다만 요사이 나의 생활은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지낼 수 있어 즐겁다는 이야기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것만큼 능률이 오르고 생활을 활기롭게 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신행생활! 불자로서 무처님 가르치심에 맞게 여법하게 생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신행생활이라고 한다면, 자기 적성에 맞는 일로 뜻하는 바를 구현해 나가는 것이 적절한 신행생활을 구사하는 좋은 길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의 경우 그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 두어번 자의반 타의반으로 직업을 바꾸기도 하였으나 지금 같은 편안함은 맛볼 수 없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강경의 가르침에 사상에 사로잡히지 말라 하셨는데, 상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말씀, 한편 생각하면 불합리한 고정과념에 사로 잡히지 말라 하신 것으로 풀어도 될 것 같다.

자기가 즐겨 하고자 하는 일에 빠진다는 것은 그 어떤 상에 집착한다기보다는 늘 편안하게 일 자체를 놓고 일이 되게끔 하게 되므로, 일을 한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불필요한 고정관념이나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는 즉 상에 얽매이지 않고 무주상(無住相)의 차원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이라 할 수 있겠다.

3년전에 자비연화와 인연(因緣)이 되어 전화상담이 주는 무주상 보시라는 점에서 이 신행활동을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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