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이와같 이 성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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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이와같 이 성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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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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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광명일을 맞이하여

  보살은 일찌기 다른 사람에게서 들어본 적도 없고  스스로도 일찌기 본바도 없는 법의 눈이 생기고 지(智)가 생기고 의(意)가 생기고 혜(慧)가 생기고 명(明)이 생겼다.

 보살은 다시 이렇게 생각했다. 「무엇이 없으면 노 · 병 · 사가 없게 될까? 무엇을 멸하면 노 . 병 · 사가 멸하게 될까?」 보살은 생각했다. 「생이 없으므로 노 · 병 · 사가 없다. 생을 멸하면 노 · 병 · 사가 멸한다.」

 보살은 또 생각했다. 「무엇이 없으면 이 생이 없을까? 무엇을 멸하면 이 생이 멸하는 것일까?」 보살은 이렇게 생각했다. 「유(有)가 없으므로 이 생이 없고 유를 멸하므로 이 생이 멸한다.」

 보살은 다시 생각했다. 「무엇이 없으면 일체 제행(諸行)이 없고 무엇을 멸하면 일체 제행이 멸할 것인가」보살은 이와 같이 생각했다. 「무명이 없으므로 제행이 없고 무명이 멸하면 제행이 멸한다」

 보살은 다시 생각했다. 「무명이 멸하므로 제행이 멸하고 제행이 멸하므로 식 (識)또한 따라서 멸하고 내지 생사 우비고뇌 모두가 멸하나니 이와같이 하여 일체의 모든 괴로움과 모듬<集> 또한 모두 멸한다」

  보살은 이와같이 옛부터 일찌기 듣지 못한 바 이와같은 법 가운데서 눈(眼)이 생기고 지(智)가 생기고 의(意)가 생기고 명(明)이 생기고 빛(光)이 생기고, 혜(蕙 )가 생겼다.

 그때에 보살은 이와같은 선정의 마음, 이와같은 청정, 이와같은 무구(無拘), 이와같은 모든 고뇌를 여윈 유연심(柔軟心)과 업을 짓는 마음과 정심(靜心)을 얻었다. 그래서 이것이 무명(無明)이다 라고 진실을 알며 또한 무명의 원인이 이와같이 생기는 것을 알았고 또한 무명의 연(緣)이 이와같이 멸하는 것을 알았고 그리고 참으로 이것이 무명이다 멸한 것으로서 정도(正道)를 얻었다고 진실로 알았고 내지 이것이 식(識) · 명색(名色) · 육입(六入) · 촉(觸) · 수(受) · 애(愛) · 취(取) · 유(有) · 생노병사(生老病死) 등이라고 여실하게 알았다(중략)

 비유하면 여기 연못이 있는데 물은 매우 맑고 시원하며 물이 항상 가득 넘쳤다. 못 안에는 조개, 거북, 자라가 있고 또한 돌, 모래, 온갖 고기들이 살고 있다. 그것들은 동서남북으로 뛰어 다니고 먹이를 얻으려고 서로 쫓는 것도 있다.

 그런데 언덕 위에 한 사람이 있어서 맑은 눈으로 밝게 물을 살펴본다. 저들 버러지나 고기들이 먹이를 구 하고 혹은 웅크리고 혹은 동서남북으로 달리는 것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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