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강의] 8.궁극의 이상세계로 나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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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강의] 8.궁극의 이상세계로 나아가는 길
  • 김용정
  • 승인 2007.09.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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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강의 8

시고(是故) 공중무색(空中無色) 무수상행식(無受想行識)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 무색성향미촉법(無色聲香味觸法) 무안계(無眼界) 내지(乃至) 무의식계(無意識界) 무무명(無無明) 역무무명진(亦無無明盡) 내지(乃至) 무노사(無老死) 역무노사진(亦無老死盡) 무고집멸도 (無苦集滅道) 무지역무득(無智亦無得)

이런고로 공에는 색도 없고 수상행식도 없으며 안이비설신의도 없고 색성향 미촉법도 없으 며 무명도 없고 또한 무명이 다함도 없다. 고집멸도도 없고 지혜도 없고 또한 얻음도 없다.

여기서 무수향행식은 공중무수, 공중무상, 공중무행, 공중무식을 줄여서 한 말이다.

불교의 근본교설은 십이연기설이라고 할 수 있다. 반야심경 역시 무명에서 노사에 이르기까 지의 십이연기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수태과정에서부터 십이연기는 시작되고 있다. 수태과정 자체, 그 때의 의식현상 자체가 이미 과거세 인연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는 행업을 의미하는 것이다.

십이연기에서 세 번째에 나오는 식이라는 것도 어떤 의식의 단초라고 볼 수 있다. 기독교, 특히 카톨릭에서는 태아가 생길 때 하나님이 이성을 집어넣어 준다고 설명하는데, 엄마 태 내에서 아기가 생기는 순간 하나님이 자기의 닮은꼴인 이성 또는 영혼을 집어넣어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말이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소리 같지만 사실은 하나도 이상한 말이 아니다. 우리가 불교식으로 해석하면 전생부터 이어져오는 식이 태아속으로 들어오는 것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어떤 의식이라는 것이 생기는데 이것은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이 복잡 하게 얽혀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여기서는 단지 우리의 의식현상이 과거세와 관계가 있으며 심층적인 잠재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을 말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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