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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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따라잡기
  • 관리자
  • 승인 2007.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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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뜰, 21세기 생활과학

"아빠, 밥물이 맛있는데요...."

아뿔싸!

하긴 난생 처음 구경하는 것이니 맛은 둘째치고 이름도 모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가? 요즘에 사용하는 전기밥솥이나 가스렌지와 압력밥솥에서는 도무지 누룽지가 생기지를 않는다. 아궁이불에 무쇠솥의 누룽지와 숭늉맛은 어린 시절의 추억만큼이나 먼 옛날이야기다.

슈퍼마켓에서 누룽지를 사다가 숭늉을 끓였더니 기껏 한다는 말이 '밥물'이란다. 숭늉이든 밥물이든 그저 맛있다고 해주는 것만도 감지덕지인가?

요즘 아이들은 우리 세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우선 가난과 배고픔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풍족한 생활 속에서 살고 있으니 '배가 고픈 것'과 '배가 아픈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정도이고 보면 나 자신 아이들을 과보호하면서 너무 약하게 키우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보기도 한다.

어느 학생의 자살

얼마전 컴퓨터를 사주지 못하는 부모를 원망하며 자살한 고등학생의 기사를 읽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컴퓨터가 없는 것이 자살에 이를만큼 큰 좌절이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한편으로는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구나 하는 절망감까지 느꼈었다.

요즘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서 멀티미디어와 인터넷에 관한 기사를 접하고 있지만 이런 21세기 정보의 혜택은 컴퓨터를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당이 되는 것들이고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는 컴맹이나 컴퓨터를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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