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초등학교 세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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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초등학교 세웁시다!"
  • 관리자
  • 승인 2007.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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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밝히는 등불들, 불교교육사업 펼치는 도솔회 이정희 회장

"지금은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저희 막내 영직이가 불광 유치원 설립 때부터 다녔어요. 그런데 국민학교를 들어가게 되면서부터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거예요. 영직이가 부처님을 믿는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반 아이들로부터 사탄이니 마귀취급을 받고 소외를 당한 것입니다. 유치원 다닐 때는 아기부처님, 하늘동자로 불리웠는데 말이지요. 다행히 거리가 멀긴 했지만 불교종립학교인 은석국민학교에 겨우 전학시킬 수 있었어요. 그리고 6년간 송파구 방이동에서 동대문구 장안동까지 다녀야 했어요.

그때뿐만 아니라 불교유치원을 졸업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와의 연계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많은 종교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당시의 흥분을 가라앉히듯 애써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이정희 씨(도솔회 회장, 명혜성, 47세)는 불교계 유일한 초등학교인 은석초등학교에 영직이와 비슷한 이유로 전학온 아이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자연히 그 어머니들과 친해지면서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고 한다.

모두들 가정주부이자 학부모로서 보다 많은 불교초등학교의 필요성을 느껴온 터였기에 자연스레 언젠가는 불교초등학교를 세워보자는 꿈(?)을 발원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만난 5명이 가까운 불자들과 인연닿는 스님을 만나가면서 뜻을 전했고, 모두들 그 뜻에 공감하면서 '94년 4월, 20명 남짓이 한뜻이 되어 '도솔회'라는 한 모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당시 20명의 회원이 단시일에 2000여 만원의 기금을 마련할 정도로 열정적이었고 지난 4월 2주년 법회를 마련한 현재 회원 수가 180여명으로 늘어났다. 다양한 활동 속에서도 40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놓을 정도로 모임은 꾸준히 자라왔다. 이를 위해 이정희 씨는 만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만나보았다고 한다.

불광사에서 함께 포교사 교육을 받았던 도반들과 교수, 스님을 비롯해서 작년에는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만나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과 도솔회의 취지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간 불교방송의 '무명을 밝히고'나 현대불교, 주간불교, 동쪽나라 등 기회있을 때마다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과 특히 불교초등학교 설립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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