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바라밀에 의지한 사람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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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바라밀에 의지한 사람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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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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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법단

생(生) ·노(老)·사(死)가 큰 바다라면 지혜는 경쾌한 배다. 무명(無明)이 큰 어려움이라면 지혜는 밝은 등불이다. 온갖 전결(纏結)이 병이라면 지혜는 양약(良藥)이다. 번뇌(煩惱)가 가시나무 숲이라면 지혜는 날카로운 도끼다. 치애(癡愛)가 흐르는 물이라면 지혜는 교량(橋梁)이다. 그러므로 지혜를 닦아야 한다.

『불본행경』

거기 전결이라 하는데 전결은 얽힌 것이라는 뜻입니다. 번뇌를 전결이라고 합니다. 전결, 즉 번뇌가 병이라면 지혜는 좋은 약이라는 설명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의 익히는 것을 보건대 나쁜 짓을 늘 배워서 자기가 하고 있는 행위가 착한 일인지 좋은 일인지 추한 일인지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는 무상(無常)의 변화하는 도리를 생각지 않은 채 일신을 지탱할 재산 모으기에만 열중하면서 "이만하면 천 년이 가도 없어지지 않고 영구히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 하니 딱한 일이다.

『출요경』

그런데 이 대목은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으로서 설명이 되어 있지만 우리 국가사회에서 같이 추구하는 것, 바로 우리 국가나 우리 사회가 물량적인 물질적인 그러한 감각적인 욕망 충족의 도구를 지상가치로 알고 그 문제만 가지고 문제삼아서 추구해 나간다고 하면 그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에 있어서 어리석은 짓이 어리석은 결과를 가져오듯이 우리 사회, 국가 사회에 있어서도 인간의 물질적인 요소에서 행복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자성,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진리광명을 드러냄으로써 개인 행복과 사회에 밝음이 온다하는 그런 인식 없이 국가 사회가 물량위주의 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에서는 결과도 역시 좋지 않을 것입니다. 이 점을 우리는 알고 배워가야겠습니다.

장님은 아리따운 장식물(裝飾物)을 얻는대도 기쁨을 못 느낀다. 어리석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비록 지극히 심원한 가르침을 만난다 해도 그 어리석음이 매우 심한 까닭에 그것이 미혹에서 벗어날 진리임을 깨닫지 못해서 배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대종지현문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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