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태양이 솟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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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태양이 솟아오르다
  • 관리자
  • 승인 2007.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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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늘 오시다

   일체 중생 구제하시고자

  인간의 탄생은 일시적인 우연한 사건이 아니다. 우한한 시간과 헤아릴 수 없는 세계 속에서 스스로 지은 업에 의해 갖가지 모습으로 생을 받는 가운데 쌓은 선근(善根)과 선업(善業)의 결과로 인간의 몸을 받게 되는 것이니 숱한 생류(生類) 가운데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는 인연은 눈먼 거북이각 망망대해에서 구멍 뚫린 나무를 만나는 것보다 더욱 희유한 인연이라고 한다. 한 인간의 탄생이 이처럼 귀하고 어려운 인연의 결과일진대 하물며 생사의 바다를 뛰어 넘어 진리의 태양으로 이 세상에 오신 부처님의 탄생이 어찌 간단한 인연이겠는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지금부터 4 아승지 10만 겁 전 옛날에 연등불께서 이 세상에 출현하셨을 때, 선혜라는 바라문이 처음 발심하여 10바라밀을 닦아 성취한 인연으로 호명보살이 되어 도솔천에 오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보살이 10바라밀을 닦은 것은 천상 세계에서 즐거움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일체의 지혜를 성취하여 이 세상의 중생들을 구제하려는 것이 보살의 본원(本願)이었기 때문에 도솔천에서 정각을 성취할 인연이 성숙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인연이 성숙하여 부처가 될 시기가 온 것을 알게 된 호명보살은 도솔천을 떠나 인간 세상으로 내려갈 것을 결심하고 때와 장소 그리고 어머니 될 사람을 살펴보다가 인간 수명이 100세인 때에 인도의 카필라성 정반왕의 왕비 마야부인이 어머니로 적합함을 보시고 도솔천을 떠나 마야부인의 태 안에 들었다.

  때는 겨울이 지나고 기후가 온화하여 만물이 소생하는 초봄이었다. 나이 오래도록 아이를 얻지 못하여 항상 애욕을 멀리하고 청정한 생활을 하면서 아들을 기다리던 마야부인은 어느 날 여섯 개의 이를 가진 하얀 코기리가 왕비의 오른쪽 갈비를 헤치고 태 안으로 들어가는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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