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밀 상담실
상담을 하다보면 여성이 겪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상담을 하는 것 외에 고려되어야 할 문제들이 종종 발생되는 걸 느낀다. 여성을 한 인간으로서 접하기보다는 누구의 부인, 누구의 어머니, 누구의 딸로 고정된 입장으로 바라보기가 쉽다. 이런 입장에 대하여 페미니스트들은 여성 자신이 주인으로 살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살아왔으며, 많은 부분 사회에 그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저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려면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오늘 잘 넘겨야 할 텐데, 별 일이 없어야 할 텐데, 이렇게 다짐하면서 들어갑니다.”
“그렇게 조마조마하게 들어가서 느끼는 마음은 어떠세요?”
“집에 혼자 있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짠하지요. 괜히 죄책감이 들고 그래요. 현관부터 정리하면서 들어가서 언제 어떻게 밥을 했는지도 모르고 저녁상을 봅니다. 그리곤 남편이 밉다는 생각이 들고 왜 이렇게 허둥지둥하면서 살아야 되나 싶어요. 그리고 지쳐버려요. 남편은 집이 쉬는 곳이지만 제겐 전쟁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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