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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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붓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6.09.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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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내 마음 속의 붓다가 말씀하신다. “슬퍼하지 마라. 태어나고 죽고 또 태어나는 건 애들 놀이에 불과하느니라.” 그 말씀이 맞는 것을 잘 알지만 슬프거나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종국에는 자기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려면 얼마나 많은 마음의 훈련이 필요한 걸까? 아니 그게 가능하긴 한 걸까? 이제 생각하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동생이 싸우다 진 허깨비 같은 성공이라는 괴물이 아니라, 그 허깨비를 알아보는 깨달음이다.

동생이, 아니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랐던 건 행운이 오는 때가 번뇌할 때이며, 지옥은 천국보다 괴롭지도 않고 천국은 지옥보다 즐겁지도 않다는 삶의 변증법이 아니었을까? 내 곁의 선한 사람들이 다 내 형제일 텐데.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라는 말도 의미 없는 분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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