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포괄적인 의미에서 잘 살기를 원한다. 행복의 추구는 모든 중생의 가장 근원적인 욕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잘 사는 사람, 또는 스스로가 잘 살고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복에 관한 한 이상과 현실 사이에 큰 괴리가 있는 것이다. 또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냐’고 사람들에게 물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대답을 못할 것이고, 설사 한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이 매우 다양할 것이다.

또한 답변을 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그와 같은 행복한 상태에 이를 수 있느냐’고 물으면, 모르긴 몰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머뭇거리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보게 된다. 즉 행복에 관한 한 상당수의 사람들이 현재의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끼면서도, 그들은 그러한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지향해야 하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

또한 목표가 있는 사람은 그 곳에 도달하는 방법론을 잘 모른다. 이에 대해 석가모니 부처님은 사성제와 팔정도의 가르침을 통해 깨달음과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라는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