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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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9.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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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실상사 도법 큰스님께

오랜 가뭄에 내리는 단비가 고마운 오늘입니다.

스님 평안하오신지요.

실상사를 다녀온 후 마음은 아직 실상사를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먼 길 떠나 실상사에 도착하니 마침 저녁 공양시간이라

점심을 거른 저는 정갈하고 조촐한 공양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님들이 공양 후 한 분 한 분씩 그릇을

손수 씻고 정리하시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실천 수행처에 왔음을 알게 되었지요.

천이백여 년 전 구산선문 최초의 가람이 세워진 실상사.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종각의 수많은 노란 리본은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을 새기게 했습니다. 

마치 인도의 스투파처럼 잘 쌓아놓은 기와무지는 

오랜 흥망의 세월을 고스란히 안고 있었습니다. 

단청하지 않은 자그마한 보광전에서 

나무 바닥의 아름다운 목리에 잠시 

마음 빼앗기며 함께했던 저녁예불.

예불 후 목탑터에 홀로 앉아 계신 스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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