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해골의 주인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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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해골의 주인은 어디로 갔을까?
  • 불광출판사
  • 승인 2014.02.0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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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당시, 왕사성에 ‘왕기사’라는 바라문이 살고 있었습니다. 왕기사에게는 특이한 재주가 하나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이 사후 어디에 태어났는지 아는 것이었습니다. 죽은 사람의 해골만 딱딱 두들겨보고는 그 사람이 지옥에 갔는지, 축생이나 인간으로 태어났는지 다 알아맞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재주로 친구들과 함께 3년 동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그렇게 3년쯤 지난 어느 날, 부처님이 머물고 계신 슈라바스티(사위성)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을 찾다가 제따와나(기원정사) 근처에 자리를 잡았는데, 사람들이 법회가 있는 날 기원정사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물었습니다.

“당신들은 어디로 갑니까?”

“우리는 부처님이 계신 기원정사에 갑니다.”

“여기 오세요. 여기 오면 먼저 죽은 당신 부모님이나 아는 사람들이 어디에 태어났는지 다 가르쳐 줍니다. 부처님에게도 그런 재주가 있습니까?”

“부처님은 그보다 훨씬 더한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그래요? 그럼 우리 내기 한번 합시다.”

그래서 내기를 합니다. 옛날사람들도 내기를 좋아했나 봅니다. 왕기사는 친구들을 데리고 신도들과 함께 기원정사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상황을 이미 신통력으로 다 아시고, 해골바가지 5개를 미리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왕기사가 도착하자 그에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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