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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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 관리자
  • 승인 2010.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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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명법문

여러분은 언제 행복을 느끼십니까? 아마 내 마음대로 일이 이루어질 때 행복이 밀려들 것입니다. 반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괴롭다고 합니다. 마명 보살 말씀 중에 ‘이 세상의 모든 괴로움을 다 떠나서 끝까지 행복한 것을 얻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문으로는 ‘이일체고(離一切苦) 득구경락(得究竟樂)’이라고 하며 줄여서 ‘이고득락(離苦得樂)’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씀처럼 세상 일이 마음먹은 대로만 된다면 괴로울 게 없습니다. 더울 때 ‘시원해져라’고 하면 시원해지고, 추울 때 ‘따뜻해져라’고 해서 따뜻해지면 정말 살맛나겠죠. 그런데 그렇게 안 되기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행복을 가꿔야 하는 것입니다.

행복은 누군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게 아니란 말씀이죠. 가장 따뜻한 마음은 부처님 마음, 보살 마음입니다. 이를 불심(佛心)이라고 하는데 부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눈을 팔고 있습니다. 나보다 잘생긴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왜 잘생긴 것인지는 생각지 않고 우선 입부터 삐죽거립니다. 시기하고 질투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의 좋은 점보다 안 좋은 점이 먼저 보입니다. 이것은 대자대비한 부처님 마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불심은 학문적·이론적으로 아무리 잘 이해하고 있어도 현실에서는 적용이 잘 안 됩니다. 더우면 당장 짜증이 나거든요. 그런데 경전에는 부처님이 짜증냈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짜증낼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론적으로 부처님 마음을 얘기하면서, 현실에서는 당장 내 마음대로 안 되면 눈초리가 올라가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된소리가 나옵니다. 아무리 안 해야지 안 해야지 다짐을 해도 그렇게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부처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 행복은 저절로 오는데 그게 힘이 듭니다. 그렇다면 부처님처럼 살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요?

부처님처럼 사는 다섯 가지 조건

부처님처럼 살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자비심을 갖는 것입니다. 경전에서 자비심에 대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기를 어머니가 자식 사랑하듯이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경허 스님께서는 자비심을 악덕에 떨어짐을 불쌍히 여겨 그 악덕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는 것, 항상 즐거운 마음을 갖고 모든 사람들의 어려움을 막아주고 생각해주는 마음이라고 해석하셨습니다. 자비심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한없이 키우면 그것이 곧 행복을 가꾸는 길 중에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갖는 운동을 하는 것이 부처님처럼 사는 첫 번째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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