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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7.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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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샘 봄에 기대한다

아주 쉬운 말로, 살맛 없는 세상이란 곧 선의(善意)에 대해 보람이 없는 세상이요, 반대로 살맛 동하는 세사은 바로 진실과 올바름이 사회로부터 제 값을 인정받는 세태를 뜻한다. 올바른 사리를 먼저 깨우쳐서 최소한 선 악을 구별할줄 아는 사람들을 일컬어 지식인이라 부른다면 그 지식인들이 감내해야 하는 역사의 질곡은 참으로 남다른 것이다. 왜냐하면, 무기력한 중생들이 올바름의 제 몫을 포기하고 우퉁맞은 순응업보의 처세를 택할 때, 지식인들은 끝끝내 정의(正義)편인 식별의 눈을 부릅뜨고 언젠가는 사회로부터 제 값을 인정받을 진실을 믿으며 침묵의 고독을 키워야 했기 때문이다.

살맛 동하는 세상이 곧 되겠지 하는 믿음으로 살점을 내려야 했던 세월이 80년대였고, 또 살맛 나는 세상은 애시당초 바랠 수 없다는 연옥의 좌절감으로 버르적거려야 했었던 세월이 또한 80년대였다. 특히 지고한 창의(創意)를 긍지삼고 사는 문학인들에게 있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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