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 / 정신 차렷!
여태까지 나의 삶은 그래도 일상적인 과정을 별 탈 없이 겪어왔다고 생각한다. 큰 병도 앓지 않았고, 중년이 된 지금까지 부모님도 계시고, 학교 때 만난 여자 친구와 결혼해 아들 딸 낳아 기르고…. 다만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라면 예술을 한답시고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는 것이다.
지금의 아내를 만난 것은 대학 입학해서 든 동아리였으니 말하자면 캠퍼스 커플인 셈이다.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다 군대 가기 전인 대학 3학년 때 흑심(?)을 품고 접근해 연인으로 발전하였고, 결혼해 아직도 한 이불을 덮고 지내고 있으니 아내에 대해 꽤 잘 안다고 할 수 있다. 아내는 학생시절부터 화장을 잘 안 했다. 내가 화장한 모습을 본 것은 결혼식을 포함해서 몇 번 안 된다. 나보다 키도 크고 웃는 모습이 순수해보여 꽤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나도 속으로는 은근히 아내보다 내가 더 잘났다는 생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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