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등에 바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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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등에 바치리
  • 관리자
  • 승인 2009.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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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 나의 다짐

그러던 차에 82년도부터 불광에 인연이 닿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처음 2년 동안은 그저 한 달에 한 두 번 나가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84년에 이르러 딸 아이가 고3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급한 마음에 우리큰스님이 늘 강조하시는 일과정진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수련이 안된탓으로 순조롭고 꾸준한 것이 못되었습니다. 마음은 급하고 앞서 갔으나 늘 몸이 따라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작했다는 것에 위로를 받고 매일 반성해 나가며 자신을 채찍질하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훌륭하시고 정진도 잘 하시는 도반을 만나게 되어 같이 보문사로 기도를 가게 되었습니다.

제 딴에는 절을 108배만 해도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고 108배만 하려고 작심했으나 도반 말씀이 딸 입시에 엄마가 되어서 못해도 천 배는 드려야지 108배가 무엇이냐면서 요번 기회에 반드시 천 배를 하고 가라고 일러주셨습니다.

그러나 저에겐 너무 기가 차고 아찔한 소리였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무슨 일이 있으면 절신한 신자이신 친정어머니에게 쫓아가 대신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던 제 처지로선 그것이 어쩜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딸아이를 생각하면 안 할 수도 없고 천배를 하려하니 또 그 힘 드는 것을 내가 어떻게 하나 싶어 정말 진퇴양난이었습니다. 그러나 도반님들의 말씀과 딸아이를 위해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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