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생명 빛내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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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생명 빛내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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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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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수기

 사람은 나면서부터 성장하지만 성장의 의미는 육체의 성장보다도 정신의성장, 인격의 성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마음이 안정을 얻지 못하고 더욱이 가장 값있는 인생가치를 알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불안의 연속이요, 참 성장을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근일에 와서야 정말 부처님을 만났습니다. 부처님 법문 만나서 법문을 배우고 생활하면서부터 「정법을 만나야 인간은 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50에 귀가 달린 나이에 불과하지만 부처님 법문을 만난 지금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니 정말 정신없이 허둥대고 헤맸던 과거였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 법문을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였는데 부처님 가르침의 중요성을 모르고 인생의 많은 시간을 살아 왔습니다. 이제 아침 4시반에 일어나 경전을 펴고 합장하고 앉으니 다행스러움과 고마운 생각이 눈물겹기만 합니다.

 삼귀의, 예불, 반야심경, 바라밀 염송, 금강경 독송, 108배 등 아침일과를 하면서 이제야 참된 인생의 길, 영원한 생명의 길을 만난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슴이 가득 합니다.

 2 지나간 불심인연

 저는 충북 옥천 땅에서 태어났는데 친가도 시가도 모두 부처님을 믿는 집안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벽촌이었기에 불법을 배울 기회는 없이 시부모님 모시고 또는 가사에 골몰하다가 세월은 흘렀습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언제나 거룩한 성인이 있었고 일심 기원을 드릴 때 불가사의한 감응이 있다는 것은 언제부터인지 가슴 깊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기도정근을 하고 있으면 종종 생각나는 것이 어렸을 때의 어머니의 기도 모습입니다.

 그것은 제가 결혼하기 전, 지금부터 35년전인 6.25때 일입니다. 한분 밖에 없는 오라버니가 6.25와 함께 군에 입대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오라버니가 입대한 그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를 하셨습니다. 추울 때나 더운 때나 날이 궂은 날도 멈추는 날이 없이 밤이 되면 머리 감으시고 맑은 옷 입으시고 정안수 차려놓고 정성을 드렸습니다. 나라가 평화하고 전쟁이 멈추어 아들이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부처님께 기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정성에 부처님의 응답은 분명했습니다.

 저의 오라버니가 속한 부대가 적군에 포위되어 완전히 분쇄됐지만 저의 오라버니는 머리카락 하나 다치지 않고 무사히 살아 돌아왔습니다. 어머님의 그 때의 기도모습과 오라버니가 밝은 얼굴로 돌아오던 모습은 저의 머리에 찍혀져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런데도 저는 불법을 배울 줄 몰랐고 긴 세월을 지내다가 이제 부처님 정법을 만나 부처님의 자비하신 은혜를 알게 되니 이 기쁨, 이 다행스러움은 다시 무엇으로도 표할 길이 없습니다.

 저의 남편도 부처님을 공경하고 저의 모든 믿음을 힘써 도와주십니다. 11살난 어린 딸까지도 부처님께 극진합니다. 법회 날이면 같은 반 친구들 4, 5명을 모아서 일요법회에 가는 것을 보면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저희들의 믿음이 자식에게 뿌리내리게 된 것이 어떤 보물보다 귀중한 재산으로 생각이 됩니다. 어린 것이 다니는 학교나 피아노학원에서 많은 친구들이 모두 기독교신자이고 담임선생님이 또한 그러한데 그 속에서 부처님 믿음 을 지켜가며 부처님을 찬탄하는 어린 마음씨는 정녕 부처님께서 저에게 내리신 큰 은혜 가운데 큰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고통의 수렁을 헤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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