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本行集經(불본행집경)의 世界(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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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本行集經(불본행집경)의 世界(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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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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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 불본행집경

 1 개요(槪要)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은 석존의 과거, 현재 본행(本行)의 인연을 불전(佛傳)과 본생담(本生譚)에 의하여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것이다.

 이 경은 60권으로 되어 있는데 북인도로부터 중국[隋]에 들어온 사문 사나굴다(사那崛多, jnanagupta)가 중국인 학자들의 협력을 얻어서 587~591(592)년 사이에 한역한 것이다. 원전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그의 번역은 매우 축자적(逐字的) 직역이어서 역문을 통하여 능히 원전을 상기시킬 수가 있다.

 이 경은 한량없는 무수겁의 수행설에 따르는 과거불의 부처님 정통계보와 왕통(王統)의 계보에 대한 서술을 앞세우고, 도솔하생(蔸率下生), 탄생에서 비롯하여 모든 석가족의 출가 인연에 이르기까지의 석존의 전기를 매우 풍부한 수식(修飾)과 本生文學으로써 보편(補編)하였다. 여러 다른 전기를 참작하여 기술한 이 경은 불교의 전기문학(傳記文學)중 가장 널리 수집된 대표적 작품으로서, 다른 불전문학을 연구하는 데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2 경의 성립과 제목[經題]

 불교는 불타의 깨달음과 인격을 바탕으로 성립된 것으로서, 원시불교에 있어서는 완전히 법불일여(法佛一如)였다. 그런데 오랜 기록 중에는 불전(佛傳)이라고 할 만한 것이 전해오지 않는다. 그것은 부처님 입멸 직후의 불제자들에게는 부처님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다가 법을 의지하라고 하신 유계에 의하여, 우선 그 교설 편집을 주로 하고 불전은 당면한 급무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처님 입멸하신지 점점 멀어지고 부처님을 친히 모셨던 제자들도 차례로 입적함에 따라서 부처님을 추모하는 정이 한층 더 간절하게 되자, 이에 불전을 편찬하고자 함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리하여 성전(聖典)에 전하는 자료와 교단에 전해오는 말과 당시에 이해되었던 불타관을 혼합하여 성립한 것이 곧 오늘날 전해지는 불전문학이다. 이에 여러 형태가 있는데 그 중에서 본 경이, 가장 상세하고 모든 자료를 수집한 불타 전기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본 경의 범본 제목은, 경의 발기(跋記)에 의하여 「샤아카무니 붓다차리타(Sakyamuni buddhacarita)」라고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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