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은 석가세존의 과거 현재 본행(本行)의 인연을 여러 가지 불전(佛傳)과 본생담(本生譚)에 의하여 체계적으로 집대성 한 것이며 불통보(佛統譜), 속통보(俗統譜)를 구비한 점으로서 방광대장엄경(方廣大藏嚴經)의 불신론(佛信論)적 화려함을 포함시킨 모든 인연문학(因緣文學)의 자료를 수집한 것과 장행(長行)과 게송들을 아울러 기록한 점은 길이 불타전기 문학의 왕좌(王座)를 차지 할 것이다.

 불교전기 문학이란 것은 본래 역사적 사명 아래서 발생한 것은 아니다. 부처님이 인간의 세계와 하늘의 세계 즉 일체의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 된 것을 인과사상(因果思想)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그것은 과거의 무수한 겁(劫) 이전으로부터 보살로서의 커다란 수행을 쌓은 결과라고 설명한다.

 이 경의 특색에 대하여 말한다면 다른 불전문학과 매우 다른 점이 있는데

 ① 최초에 불타 계통전기를 들었고

 ② 강의 계통전기를 들었고

 ③ 많은 본생담(本生譚)을 포함했고

 ④ 여러 가지 다른 전기를 참작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내가 쓰려고 하는 부분은 불전전기와 수기이므로 불통보(佛統譜)에 속하는 부처님의 과거[前生]에 있어서 보살로서 수행을 하여 과거 7불에게 공양을 올리고 선인(善因)의 과(果)로서 장차 석가모니 부처가 될 것이라고 수기(授記)를 주는 부분을 살펴보기로 한다. 

 2 모든 불, 보살이 불보리를 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