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제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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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제단에
  • 관리자
  • 승인 2009.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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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샘/조국 생명을 키우고자

그 날은 어떠 했었을까? 자연은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주고 있지만 우리들 마음 속에 깊이 박혀 있는 6월은 깊은 상처로 남아 늘 슬픈 마음과 함께 북녘 땅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하는 달이기도 하다. 누구나 이 달은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국립묘지에 안장된 고귀한 넋들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그 날에 조국을 위해 생명을 던진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게 될 것이다.

어언 40여년, 언제나 이맘때면 그 참혹했던 당시의 일들을 기억할 것이다. 물론 6·25를 겪지 못했던 세대들은 좀 다르겠지만---.

그 날의 비참함으로 인하여 부모를 잃고 형제를 잃어야 했고 사랑하는 이들의 이별이 있었다. 더 무서운 것은 아직도 40여 년이 지나도록 북녘 고향 땅을 찾지 못하는 아픔이 있는 것이다. 기다리다 지쳐 저 세상에 가신 분들. 그리고 지금도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애태우는 이들이 서 있는 것이다.

그 당시 일본에 살고 있는 교포들도 조국에 대한 사랑은 한 가지였다. 전쟁이 터지자 너나 할 것 없이 참전하기를 원했었고 안타까와 했었다. 그 중에도 젊은이들은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었다. 그들 마음대로 참전할 수 없게 되자 그 당시 맥아더 사령부에 호소하여 재일 학도 의용군이란 명칭을 가지고 U.N군과 함께 참전하여 인천 상륙 작전에 성공한 이들이 있다. 이들은 이제 재일 학도 의용군 동지회란 명칭으로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아 있다. 인천 수봉 공원 양지 바른 곳, 인천 앞 바다를 내려다 보는 여기에 그 당시 제일 먼저 인천에 상륙했던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참전비, 아니 승전비를 세웠다. 노산 이은상님은 조국의 제단에 몸바친 이들을 이렇게 노래하셨다.

동방에 거룩한 터전을 열고

유구한 역사의 명맥을

이어온 배달 겨레

슬기론 후예들 혈관 속에서

조상의 전통 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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