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 펼쳐진 부처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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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펼쳐진 부처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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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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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가·족·실

신라가 천년을 터 잡았던 역사적 향기 가득한 고도 경주. 그 중에서도 수많은 관광객이 눈으로 스쳐가는 석굴암 불국사, 대능원 첨성대. 안압지 등 많은 유적지와 역대 왕조들의 능동들이 즐비하지만 신라 사람들의 사방 정복의 호국의지와 민중불심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유적-- 그 곳은 다름 아닌 남산이라 불리어지는 해발 460m 남짓한 나직한 금오산을 주봉으로 한 아흔 아홉 골의 40여 계곡일 것이다. 이 산의 동쪽 기슭에 오래 전부터 탑골이라 불리어 지는 얕은 계곡에 높이 9m 전체둘레 30m가 족히 되는, 연결된 몇 개의 바위군에 수많은 불상, 보살상, 스님상, 비천상이 양각 되거나 음각 되어 무리로 모셔져 이름하여 경주 남산 탐골마애조상군 보물 제201호가 있다.

이 바위 면면에는 부처님 영산정토가 있는가 하면 극락세계도 드리워져 있고 모셔진 부처님을 경배하는 스님도 계신다. 이 부처 바위에 펼쳐진 부처님 세계를 먼저 북쪽 넓은 바위부터 들어서면 석가여래의 영산정토가 펼쳐져 있다. 이 정토의 입구에는 불국토를 수호하는 짐승인 사자가 각각 다른 모습이 동서로 다가선다. 동편 사자는 오른 발을 땅에 딛고 왼 발을 들어 올린 자세로 입을 벌리고 서편 사자는 다문 입에 꼬리가 복잡하게 흩어졌으며 오른 발을 들어 올린 모습으로 음양의 모든 세계가 부처님 품안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 문지기 사자를 지나면 중앙 높은 쪽에 참으로 자비한 모습의 석가여래 부처님이 두 연꽃잎이 길게 뻗어있는 연화대좌에 중생을 향하여 앉아계시고 그 앞에 동서로 웅장한 목탑이 솟아 있다. 동쪽 탑은 높이 4m정도의 9층 탑으로 추녀의 나비와 옥신 높이가 위로 접접 줄어들어 끝은 삼각으로 풍경이 추녀마다 매달려 있는가 하면 상륜부가 탑 꼭대기에 걸쳐 있고 그 상륜부에는 노반, 수연, 용차 등 탑이 갖춘 모든 모습을 완연히 지니고 있으며 서쪽 탑은 7층으로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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