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과 성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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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성인병
  • 관리자
  • 승인 2009.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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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실

  1.

 요새 사람들은 전보다 물질적인 생활이 많이 편해지고 건강도 향상되고 평균 수명도 크게 연장 되었다. 그러면 전보다 모든 것이 행복하게 느껴져야 할텐데도 불평과 고민이 더 많아져 가고 있다. 스스로에게 만족할 줄을 모르고 집착을 하기 때문이다.

 사람으로 태어나지를 말아야지 태어난 이상은 생노병사(生老病死)는 반드시 있게 마련인데 그것을 부정하려고 하는데서 불평과 고민이 생기는 것 아닌가. 부처님의 말씀을 빌리면 이 세상에서 누구나 이룰 수 없는 일이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나이를 먹으면 늙게 마련인데 늙지 않으려고 하는 것, 둘째는 병이 생기게 마련인 육신이면서 병을 앓지 않으려고 하는 것, 셋째는 언젠가는 죽어야 할 몸인데도 죽지 않으려고 하는 것, 넷째는 멸(滅)해서 없어질 것을 없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 다섯째는 끝나게 마련인 것을 끝나지 않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불가피한 일을 피하려고 하는 데서 모든 고민이 생기는 것이다.

 차라리 이와 같은 인생의 무상(無常)을 그대로 긍정하면서 사는 것이 몸과 마음의 건강에 좋다.

 특별한 건강비결이나 보약 같은 것이 있으리라는 미련을 지니는 것 부터가 잘못이다. 고금동서 별의별 건강법이니 보약이라는 것이 수없이 유포되어 왔으나 과연 그것 때문에 무병장수한 실적이 있느냐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중국의 옛 책인 『성조인황제성훈(聖祖仁皇帝聖訓)』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每見道士自誇修養得法, 大言不慙, 但多試幾年, 究竟如常人, 齒落髮白, 漸至老憊, 觀此凡世上之術士, 驅欺광人而已矣'(도사라는 사람들이 수양을 하여 비법을 터득하였노라고 자랑하며, 부끄럼없이 큰 소리를 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대로 실천하여 보아도 때가 되면 보통사람과 마찬가지로 치아도 빠지고 머리도 희어져서 결국은 늙어 쇠약한다. 이런 것으로 보면 세상에서 술사라고 하는 사람들도 결국은 사람을 속이는 데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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