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중생의 생일
이동호
음 四월은 가슴 설레어지는 달이다. 또한 가슴 조여짐을 느끼게 하는 달이기도 하다.
인류를, 아니 온갖 중생을 다 제도하시겠다는 원력을 가지고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에 강탄하신 사월 초파일이 들어 있는 달이어서 가슴 설레이고, 한편 만일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강탄하지 않으셨다면 나는 어찌 살았겠는가 하는 생각에 가슴 조여지는 달이다.
부처님이 안 오셨다면 아마도, 공간의 제약을 받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여 없어져서는 무상한 시간들 속에서, 눈 ․ 귀 ․ 코 ․ 입 ․ 몸의 감각기관에 부림 받는 존재로서 여섯 갈래의 길을 영원히 헤매었을 것이다.
실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하여 유한하고 변화무쌍하며 괴로움이 많은 인생살이의 참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지며, 또한 이 우주 현상계의 참모습, 영원한 진공(眞空)의 세계, 실상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날,
부처님 오신 날 四월 초파일.
나는 이 날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났다. 이 날이야말로 싣달타 태자님의 생일이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성탄일일 뿐만 아니라 나의 생일이요, 일체 중생의 생일이 되므로 환희심으로 가득 차게 된다. *
이동호1937년生 ․ 전남 보성출생 / 65년 전남대 의과대학졸업 / 70 ․ 의학박사 / 대한 불교 전국 신도회 중앙이사 / 전북지역 법사단법사 ․ 이동호 내과의원장
초파일 공휴일 佛事
용태영
해마다 신록의 훈향과 함께 부처님 오신 날이 무량자비의 광명 속에서 우리들과 뜻 깊은 하루를 같이 하게 된다.
모든 중생이 한 결 같이 이 날을 기리고 기뻐할 터이지만 나는 더욱더 큰 감격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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