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인 죽음에서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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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인 죽음에서 벗어나려면
  • 관리자
  • 승인 200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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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정 행복

요즈음 들어 갑작스레 행동이 과다해지고 재치가 번득이고 유머러스해진 한 부인을 보고 그렇게 물어보았다. 인생은 한 번 나서 죽는 것인데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되묻는다. 사람들이 이 세상에 와서 살면서 지금까지 불변하는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사람은 나서 죽는다는 것이다.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모두 생명이 소멸되어 죽게 된다는 사실이다. 생물의 생명이 없어지는 현상 즉 죽음을 그토록 주변에서 보고 가슴 아파하지만 정작 그 죽음은 자신과는 그리 가까운 곳에 있다고는 아무도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죽은 만큼 확실한 젓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확실성을 쉽게 믿으려 하지 않는다. 얼른 생각에 진시황 같은 절대군주도 한세상을 살면서 원하면 모든 것을 성취했지만 죽음만은 어떻게 해보지 못했었다. 흔히, 진시황의 불로초 운운하면서 그의 우둔을 교훈 삼지만 그 우둔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잔존해 잇다는 것도 사실이다. 죽음은 직면하기 싫은 상황이기 때문에 평소엔 모른 체하고 지날 뿐이다.

그러나 신경이 조금 예민한 사람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죽음인식에 대한 영향을 맞는다. 첫째 불안해진다. 한번 생각해보라. 나 자신이 죽을 목숨이라고 생각해 보라. 한 순간인들 마음이 편안하겠는가. 몸이 아파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의사로부터 어떤 진단이 내려질까 겁이 난다. 불치의 병이라도 선고 받게 되면 죽음을 직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병이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 나면 생명 있는 모든 생명체는 죽음으로 소멸한다는 전제를 안고 태어난다. 병들어 죽으나 늙어 죽으나 죽음이란 피치 못할 상황인데도 그 두려움을 억압하고 살아간다. 무의식석에 억압해둔 이 두려움이 억압의 힘을 밀치고 의식수준에서 지각될 때 인간은 굉장한 두려움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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