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튼튼, 불교교리 한 토막 / 십팔계(十八界), 세상의 근거 육근•육경•육식
옛 글에, 사람에게 물로 보이는 것이 물고기에게는 집과 길로, 하늘중생에게는 유리보석으로, 아귀에게는 피고름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이는 것은 지난 삶 속에서 형성된 각각의 선입견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는 수건으로 보였던 것이 누구에게는 걸레이고, 우리는 개가 ‘멍멍’ 짖는다고 하는데, 어느 나라에서는 ‘와우와우’ 짖는다고 합니다. 원효 스님의 해골 물도 그 예가 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무학 대사와 이성계의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부처 눈에는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로 보인다.”
즉, 지금 내 앞에 보이는 세상은 세상 자체가 아니라 나를 둘러싼 여러 상황에 의해 그렇게 드러난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세상이 나에게 드러나는가’에 대한 부처님 가르침이 연기법이고, 그 연기법을 설명하는 다양한 방법[방편] 중 하나가 십팔계(十八界)입니다.
“어떤 비구는 십팔계(十八界)를 보아 참다이 아나니, 곧 안계(眼界)•색계(色界)•안식계(眼識界), 이계(耳界)•성계(聲界)•이식계(耳識界), 비계(鼻界)•향계(香界)•비식계(鼻識界), 설계(舌界)•미계(味界)•설식계(舌識界), 신계(身界)•촉계(觸界)•신식계(身識界), 의계(意界)•법계(法界)•의식계(意識界)이다.”
- 『중아함경』 「다계경(多界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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