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부르게 영양보충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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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부르게 영양보충하셨습니까
  • 관리자
  • 승인 2009.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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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따라 마음 따라

수행자가 공부하는 데 가장 큰 장애는 식욕과 수면욕이다. 그래서 옛 스님들은 도를 닦는 일에 이보다 더 큰 마군은 없다고 했다. 우리는 먹고 자는 데 일생의 대부분을 바친다. 이 시대는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다. 어디를 가든 온갖 먹거리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그 현란한 유혹에 미혹되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

‘기한(飢寒)에 발도심(發道心)이라’ 했다. ‘굶주리고 추워야 도 닦을 마음을 낸다’는 말이다. 지당한 말씀이 아니신가. 등 따습고 배부른데 무슨 수행할 마음을 낼 수 있으랴? 배부르고 편안한 생활 속에서는 굳센 발심을 기대할 수 없고 용맹스런 정진력을 일으키기 어렵다. 그렇다고 사람이 늘 굶주리고 추위에 떨며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조금은 부족하게 먹고 조금 덜 따뜻하고 덜 편안하게 사는 것이야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것이 수행력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야 더 말해 무엇하랴.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먹을 것인가

절집에서는 다섯 가지를 생각하며 음식을 먹는다. 이것을 오관게(五觀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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