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제. 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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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제. 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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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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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초교리강좌

 삼법인과 십이연기법에서 우리는 현실세계가 어떠한가에 대한 현실판단을 했고, 그러한 현실속에는 '연기법'이라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고뇌가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멸하는가에 대해서 십이연기를 통해서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현실세계의 고를 어떻게 없앨 수 있는가 하는 실천방법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것이 바로 사성제 입니다.

 사성제를[잡아함경 권5]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습니다. "네가지 성스러운 진리가 있으니 어떤 것이 네가지인가. 괴우움(苦), 괴로움의 집(集), 괴로움의 멸(滅), 괴로움의 멸에 이르는 도(道)의 네가지 성제가 곧 그것이다." 또 [중아함경 상적유품]에서 보면  ' 뭇 교설은 서성제 안에 모두 집약된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짐승들의 발자국이 많이 찍혀 있지만 코끼리 발자국이 크기 때문에 코끼리가 한번 지나가면 코끼리 발자국 속에 모두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상에는 많은 말씀이 있지만 모든 말씀은 이 사성제 속에 포섭된다고 비유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부처님께서 녹야원에서 최초로 오비구에게 설법하실 때에도 사성제를 말씀하셨습니다. 사성제로부터 본격적인 실천법이 교설된 것입니다. 사성제의 첫째는 고성제입니다. 고(苦)에 대해서는 삽법인, 십이연기, 사성제를 통해서 계속 교설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이 고가 성스러운 진리로서 천명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이 괴로움인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고에 대한 자각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느끼는 고와 어른이 느끼는 고, 노인이 느끼는 고는 다 틀립니다. 한번은 제가 아는 스님 절에서 자라고 있는 꼬마에게 커서 뭐가 될거냐고 물었더니 머리깎고 스님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스님이 되려고 하느냐니까 그 어린아이 대답이 "인생이 무상해서요."(대중웃음) 지금 여러분이 웃으시는 것은  인생이 무상한지 어떤지 전혀 알수도 없는 나이에 어른 스님들이 무상하다고 하니까 그 아이도 따라서 그렇게 말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한 평생을 다 사시고 내일 모래면 이 사바세계를 하직할 나이든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면 오히려 숙연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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