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과거의 부처님을 만나다
상태바
믿음으로 과거의 부처님을 만나다
  • 관리자
  • 승인 2009.04.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느날 황룡사를 찾은 일연 스님.

조용히 불전(佛殿) 후면에 있는 연좌석(宴坐石) 앞에 합장하며 선다. 분명 돌은 돌이되, 단순한 돌덩이가 아닌 연좌석이다. 과거의 부처님으로 알려진 가섭불(迦葉佛)이 앉으셨던 자리이기 때문이다. 감회가 깊어지는 것은 불자의 당연지사이리라. 숙연한 마음으로 부처님이 닦으신 행을 따르려 한다. 바로 여기에 앉으시어 삼매에 드셨을 부처님. 가만히 붓을 들어 찬문(讚文)을 쓴다. 우리의 무디어진 기억을 일깨우려는 듯이...

지혜의 빛이 감추어진 지

몇 해인지 모르는데,

오로지 연좌석만 그대로 남아 있네.

상전(桑田)이 몇 번이나

창해(滄海)로 변했건만,

아쉽게도 우뚝한 채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