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불교의 상징물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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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불교의 상징물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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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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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불교 미술

앞에서 언급한 상징물들은 모두 다 석가모니불의 본생담에서 유래되어 부처님의 정신적 행적에 관계된 인물과 장소를 지칭하는 것인데 이런 상징물은 단독으로뿐만이 아니라 서너 개를 결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곧 부처님의 생애에서 선택한 두 개나 세 개 이상의 상징물들을 나란히 또는 수직으로 배열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마라바티에 있는 석판에는 부처님의 생애중에서 3대 사건, 즉 득도와 첫 설법과 열반을, 보리수와 법륜과 스투파의 순서대로 수직으로 배열했다. 이 개개의 상징물은 예배자들이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독립적인 예배의 대상물들이다. 또 다른 유형의 결합에서는 이 세가지 종류의 상징물을 나란히 배열해서 3존불과 같은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나가르주나콘다에서 발견된 석판에서는 중앙에 열반을 상징하는 성골함이 있고 좌우에 보리수와 법륜이 협시하고 있으며 보리수와 법륜에는 그 전면에 보좌와 발자국이 있어 부처님의 실재를 가리키고 있으나 성골함에는 이런 것이 없다.

몇 개의 상징물을 결합하는 또 하나의 다른 방법은 부처님의 상상적인 육체를 구성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우리는 법륜을 머리에 인 기둥을 볼 수 있는데, 그 전면에는 보좌와 발자국이 있는 의자가 놓여있다. 이러한 배열은 머리와 몸통과 발을 가지고 보좌에 앉아있는 부처님의 육체를 분명하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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