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도 다스리는 마음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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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도 다스리는 마음 수행
  • 관리자
  • 승인 2009.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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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설법/아짠 마하 부와의 수행법문-다섯번째 법회(2)

이 글은 태국을 대표하는 위빠사나 대선사, 아짠 마하 부와가 영국을 초청방문하여(1974년 6월) 설한 법문과 질의 응답들을 수록한 수행법문집,[The Dhamma Teaching of Acariya Maha Boowa in London]중, 다섯 번째 법회의 질의 응답입니다.

문: 저는 나이 들어 근심과 불안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법(Dhamma)수행에 관해 알고 싶습니다.

 

답: 삶의 여정(旅程)에서 우리는 많은 일을 겪게 됩니다. 그리하여 자신이 과연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의 여부를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가고 있는 길을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반면에,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결정되었을 때 먼저 그 길에 관해 숙지(熟知)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춘 다음에 떠난다면 별 문제 없이 제대로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삶의 여정에서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를 올바르게 인도해줍니다. 또한 마음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줌으로써, 죽음과 사후(死後)마저도 두려워하지 않도록 일깨워줍니다. 따라서 마음은 외부의 허상들에 휩쓸려 세월만 낭비하는 우(愚)를 더 이상 범하지 않게 됩니다.

   선행(善行)은 마음의 양식(糧食)입니다. 법(Dhamma)의 수행 또한 마음의 양식이 됩니다 - 죽음마저도 평온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마음을 평정(平靜)에 이르게 하는.

   마음은 선행과 법을 원하므로, 이 양식들이 결핍되면 혼돈의 인자(因子)들이 발생해 마음을 불안과 혼란 속에 빠뜨립니다. 그러므로 결핍된 부분들을 알아내 보완하고, 지금부터라도 선행을 쌓아가야 합니다.

   선행은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들을 찾아내는 기술(skill)입니다. 꾸준히 선업을 쌓아간다면, 우리의 마음은 그 같은 기술과 용기, 덕성(德性)과 미래에의 확신을 획득하게 될 것입니다 - 험한 여정에 필요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여행자처럼.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고통과 행복, 고난과 혼란을 겪으면서 살아가게 마련이며, 우리는 이 같은 숙명을 점진적으로 터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죽음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만일 자신의 마음을 완벽한 청정(淸淨)상태에 도달하도록 계발할 수만 있다면, 이 난해한 물음에 대해 스스로 답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하여 마음의 확고부동함과 평정,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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