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샘/평화를 가꾼다
순수(純粹)는 정결(淨潔)이다. 티하나 섞이지 않음이다. 티 하나 섞이지 않은 맑고 깨끗한 물은 티없는 구슬처럼 투명하다. 잡것이 섞이지 않은 맑고 깨끗한 공기, 그 공기를 마실 때면 순수한 물을 마실 때처럼 우리의 심신은 산뜻하고 시원하다..
티 하나 없는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을 명경지수(明鏡止水)라 한다. 본디 우리의 마음도 명경지수의 순수 경지, 그게 아니었을까?
그러나 그새 우리의 심신은 살아가는 노정(路程)에서 흐려지지 않을수 없었다. 명경지수에 티가 섞여간 것이다. 그 티는 허욕과 사념(邪念)과 가식(假飾)이었다. 허욕과 사념과 가식으로 흐려진 심신은 아집(我執)과 갈등과 혼란으로 회의를 낳게 한다.
석가가 가비라 성에서 출가(出家)한 것도 그 회의를 벗어난 절대 순수를 찾으려는 뜻은 아니었을까? 오랜 고행 끝 보리수 아래의 독좌(獨坐)는 절대 순수에의 귀의요, 그 귀의가 이룩된 나머지의 해탈(解脫)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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