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로운 것을 꿈꾼 만화영화의 대부이자 디즈니랜드를 만든 월트 디즈니(1901~1966)는 원래 평범한 아이였다. 초등학교 때 신문 배달을 하다가 신문에서 처음 만화를 보고 만화가를 꿈꾸었다는 아이. 그는 사람들이 더럽고 징그러운 동물로만 여기던 생쥐를 귀엽고 친근한 주인공으로 둔갑시켜 ‘미키 마우스’를 만들어 만화영화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집안에 재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남들보다 특별한 능력을 가졌던 것도 아니다. 더구나 실패가 계속되었고, 무려 여섯 번이나 파산을 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변함없는 비전이 있었기에 어릴 적부터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키워온 꿈의 궁전 디즈니랜드 건설을 마침내 실현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월트 디즈니의 삶을 보면 한 사람의 꿈과 비전(vision)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갖는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인 비전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에너지이자 인생의 목적지를 향한 내비게이션이나 핸들과 같은 역할을 함을 알 수 있다.

불교적인 정서를 담은 동화 『어린 왕자』의 저자 생텍쥐페리는 사람을 움직이는 비전의 중요성을 이렇게 아름다운 언어에 담기도 했다. “배를 만들고 싶으면, 사람들을 불러모아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줘 주는 것 같은 일은 하지 말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 주라.”

자기가 하는 작은 일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라

꿈과 비전은 경영학에서도 개인과 조직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중요시 되고 있다. 짐 콜린스는 『경영전략』이란 책에서 비전이 가져다주는 4가지 좋은 점을 제시한 바 있다. 즉, 촮 비전이 있으면 좀처럼 볼 수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촮 전략적·전술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간다. 또 촮 비전을 공유하면 직원이 서로 단결하고 팀워크를 이루며 한가족처럼 지낸다. 그리고 촮 비전이 있으면 소수의 핵심인물에만 의존했던 기업을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