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의 세계] 심지관경의 구조와 중심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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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의 세계] 심지관경의 구조와 중심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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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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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 심지관경(心地觀經)의 세계

   대승본생심지관경(大乘本生心地觀經)은 당나라 반야(般若)가 한역한 경전인데, 줄여서 본생심지관경(本生心地觀經) 혹은 심지관경(心地觀經)이라고 한다.

   범어 원전으로서는 제목조차 알려져 있지 않고, 다만 이 경의 어제서문(御製序文: <만장(卍藏)>15-8)에 기록되어 있는 바에 따르면 그 원전은 당나라 고종(650-683) 시대에 사자국(師子國)에서 바친 것이라고 한다.

   이 경에는 반야경 · 유마경 · 법화경 · 화엄경 · 열반경의 사상뿐만 아니라 밀교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으로 보아 이 경은 대승불교 말기에 성립된 것이라 생각된다.

   이 경은 보살이 출가해서 아란야처(阿蘭若處)에 머무르면서 심지(心地)를 관해서 망상을 멸하여 불도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부처님의 과거 인행(因行)의 본생담을 간간이 비유로 들어가면서 설하는 경이다. 대승본생심지관경이라는 경명(經名)도 이러한 경의 내용에서 연유되었으리라 믿어진다.

     [1] 경의 구조과 개요

   심지관경은 서분(序分), 정종분(正宗分), 유통분(流通分)의 경전구성의 일반적인 형식으로 조직되어 있다. 이 경은 서품(序品), 보은품(報恩品), 염사품(厭捨品), 무구성품(無垢性品), 아란야품(阿蘭若品), 이세간품(離世間品), 염신품(厭身品), 바라밀다품(波羅密多品), 공덕장엄품(功德莊嚴品), 관심품(觀心品), 발보리심품(發菩提心品), 성불품(成佛品), 촉루품(囑累品)의 13품 8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서품은 이경을 설하게 된 인연을 서술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운집한 대중들 앞에서 큰 빛을 내시어 과거 · 현재 · 미래의 일체 사물을 비추어 나타나게 하시자 사자후보살이 이 광명은 인연 없는 것이 아니어서 이제 곧 심지관문(心地觀門)을 설하여 주실 거라고 하면서 은근히 설법해 주시기를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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