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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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 관리자
  • 승인 2008.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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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특별기획- 이 시대를 진단한다 / 영어교육의. 현실과. 대안

공교육만으로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영어, 다들 정말 쉽게 생각한다. 학교에서 가르치면, 그리고 잘 가르치면 금방이라도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할 것처럼 생각한다. 우리가 영어를 썩 잘하지 못하는 것은 학교에서 잘못 가르친 때문이고, 지금이라도 학교 영어 공교육을 제대로 하면 우리 모두가 영어를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드러난 현상일 뿐 문제의 본질은 아니다. 영어라는 말을 조금 더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말할 시간이 부족했고 그나마 읽기라도 열심히 하지 않았던가? 말은 좀 어눌해도 읽기라도 했기에 미국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그것이 다 누구의 덕분인가? 과학기술을 배워오고 정보를 얻어오고 생각을 배워오고 능력을 발휘해서 이만큼이라도 된 것 아닌가?

모두들 영어라는 말을 잘해보고 싶어 한다. 말은 읽는 능력과 다르다. 말은 지적 능력인 읽기 능력과는 많이 다르다. 말을 잘 하려면 직접 몸소 해 보아야 한다. 스키를 잘 타려면 눈 덮인 스키장에서 스키를 하루 종일 타 보아야 한다. 스키를 잘 타는 스키 선수를 생각해보라. 그는 하루에도 수십 차례 산자락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스키를 타지 않는가? 바로 그것이다. 영어 원어민들은 하루에도 수천 번 영어를 사용한다. 영어를 듣고 영어로 말하고 영어 책을 보고 영어로 글을 쓴다. 우리는 하루 종일 우리말을 사용하고 우리글을 읽고 우리글을 쓴다. 어디 하루 이틀인가? 영어를 쓰는 원어민은 평생 영어로 살아가고, 우리말을 쓰는 우리는 평생 우리말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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