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의 불교신앙 / 밝은 마음 밝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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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의 불교신앙 / 밝은 마음 밝은 생활
  • 관리자
  • 승인 2008.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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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자의 마음은 항상 밝아야 한다. 아니 밝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생명의 본래의 모습은 광명(光明) 그 자체이고, 불자는 그 광명을 드러내면서 사는 사람들인 까닭이다.

 생명은 본래부터 밝은 것인데도 생활을 어둡게 해가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이들에게도 그들 나름의 논리와 믿음(信念)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분들은 이 세상을 한계와 장벽으로 둘러 싸여 있는 지옥으로 보는 것이다.

 그분들의 눈에는 이 세상이 온통 자기를 괴롭히는 원수들이 가득한 몹시 괴로운 세상인 것으로 나타나 보인다. 만나는 이마다 모두가 원수요, 흐르는 시간은 그대로가 죽음의 재촉이며, 하는 일마다 모두가 그를 파멸로 이끄는 저주스런 일들 뿐인 것이다.

 육신은 온갖 병을 다 가지고 있어 괴롭기만 한 것이다.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는 그들이 어찌 어둡고 답답하지 않겠는가? 그들이 보는 세계는 그대로가 원수스럽기만 하므로 하루 하루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불안과 공포 이외의 어떤 것일 수도 없다.

 이것이 어둡게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의 논리요, 믿음이다. 곧 그분들의 세계관이요, 인생관인 것이다.

 빼앗고자 하는 마음

 이러한 세계관·인생관으로 세상을 사는 이가 직장에 나아가면 그 직장은 그의 투쟁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되도록 적게 봉사 하면서 되도록 많은 것을 빼앗아 올려는 마음으로 직장에 나아간다.

 기업으로 부터 최대한의 것을 빼앗으려 한다. 기업의 이윤은 자기의 소득이 부당하게 착취당한 부분이므로 이 빼앗긴 소득을 어떻게든 도로 찾아와야 한다는 결의가 날로 굳어져 간다.

 할당된 작업량이 자기에게만 더욱 많은 것 같고, 작업 성과에 대한 평가는 불공평하게 과소평점이 나온 것 같으며, 직급의 조정과 승진 등에서 자기만 억울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 함께 일하는 동료 직원 어느 누구에게도 따뜻한 우정이 느껴지지 않게 된다.

 기업이 그대로 투쟁의 대상이며, 동료들이 모두가 미운 사람들 뿐인 이 직장에 어찌 밝은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겠는가? 마음에 쌓이는 불만과 불안과 공포와 분노심과 복수심이 그를 어둡게 살아가게 만든다.

 그에게는 「스트레스」가 쌓이게 마련이어서 건강을 해치게 되고, 비극적인 인생의 주인공의 자리를 굳게 지키면서 세상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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