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본체와 자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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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본체와 자유(1)
  • 관리자
  • 승인 2008.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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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후(獅子吼)

     무항산(無恒産)이면 무항심(無恒心)이다

   사람은 쉽게 말해서 한 생명체입니다. 이렇게 사람을 생명체로 볼 때에 여러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첫째 우리 생물은 산다는 자각이 있습니다.

   산다는 자각이 있으면 그 삶을 생존하는 것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생존에 위험을 느꼈을 때에는 그것을 보존하려고 모든 힘을 동원하여 노력합니다.

   소극적으로 생명체를 보존할 때에는 그저 살아가는 것뿐이지만 그것을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등동물은 생존하기 위해서 생존할 따름입니다. 존재하기 위해서 존재할 뿐이지 그밖에 특별한 뜻이 없습니다.

   오직 삶을 영위하면 그 뿐이지 산다는 것 이외에 다른 목적이나 뜻이 있다든가, 가치를 인정한다든가 하는 것이 하등동물에게는 없습니다.

   그런데 유물론자들은 사람이 어떻게 가치 있게 사느냐 하는 문제보다도「먼저 빵을 달라」는 식입니다. 그리고 동양에 있어서도「무항산(無恒産)이면 무항심(無恒心)이니라」하였습니다. 즉 떳떳한 산업이 없으면 떳떳한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치를 하는 데에도 여러 국민들이 먹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람은 먹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으니까 말입니다.

   공자도 말하기를「먹는데에 족하게 한다, 군대를 족하게 한다. 백성으로 하여금 신하게 한다.」이렇게 3가지를 말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봐도 먹는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치하는 사람으로서나 지도자로서 백성들 생각할 때 의식을 중요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만약 중요시 하지 않을 때에는 나라가 어지럽게 될 것입니다.

   떳떳한 산업이 없으면 떳떳한 마음을 유지할 수가 없게 되므로 이 세상은 혼란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은 한 귀퉁이에 그러한 것이 있지만―아무튼 하등동물이나 인간이나 그 밑바닥에는 그러한 의식을 중요시 하는 것이 없다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가치 있는 인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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