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먼 나라에 공작이 한 마리 살고 있었습니다.
공작의 깃은 황금빛이고 몸매는 곱고 사랑스러우며 날개 사이에는 빨간 선이 아름답게 그어져 화려하게 빛났습니다. 공작은 제 몸을 보호하고 단속할 줄을 알았습니다. 태어난 둥지에서 아장아장 걸어 나와 한동안 지내다가 생각한 것이 있는 듯 하늘을 쳐다보며 날았습니다. 높은 산을 하나 넘고 또 넘고 마침내 가장 높은 금산 위에 올라갔습니다. 그곳은 편편한 언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편편한 언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공작은 먼 지평선 가에서 올라오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하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눈, 오직 그 하나인 왕/ 금빛으로 온 세계를 비치며 이제 오른다./ 나는 금빛으로 세계를 빛내는 왕에게 예배합니다./ 나는 왕의 보호를 받아 오늘 하루 편하리.』
공작은 이렇게 아침 기도를 하였습니다. 또 크신 성인을 생각하고 기도 하였습니다.
『온갖 지혜 빛나시는 성인이여/ 나는 성인들께 귀의합니다./ 모든 가르침 따라 행하오리니/ 성인이시여. 저를 도우소서.』
공작은 이렇게 공부를 하고 나면 그 몸에서 힘이 솟아나고 깃에서는 더욱 빛이 났습니다. 그리고서 여러 곱으로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찾고 풍경을 구경하면서 즐겁게 지냈습니다. 저녁때가 되면 또 산꼭대기에 서서 넘어 가는 해를 바라보면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눈, 오직 그 하나인 왕/ 온 세계를 금빛으로 빛내시던 하나인 왕 가신다./ 나는 온 세계 빛내시는 왕께 예배하니/ 당신의 보호로 이 밤이 평안하리.
갖가지 지혜 모두 통한 성인/ 나는 성인께 귀의하고 그 가르침 배우나니/ 트신 힘이시여! 나를 보호 하소서.』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공작이 몸과 마음을 바르게 단속하는 공부였습니다. 그래서 공작은 언제나 아름답고 건강하게 기쁜 생활을 하며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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