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시내] 부처님의 법신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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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시내] 부처님의 법신을 보라
  • 박명선
  • 승인 2008.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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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시내

1. 부처님을 찾아 떠나라

부처님을 따라 불법을 배운다고 하면서도 부처님 말씀의 참뜻을 모르고 닦기 때문에 도리어 불법과 어긋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법을 배우는 사람은 부처님 가르침의 참뜻을 아는데 힘쓰는 것입니다. 경을 읽고 설법을 들으면서 끊임 없이 부처님의 참뜻을 알고저하는 간절한 생각이 쉬지 않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불법 배우는 제자들 중에 역시 부처님 가르침의 참뜻을 몰라 그릇된 일을 행하는 경우가 퍽 많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잘못은 오늘 우리에게도 참으로 소중한 교훈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머물러 계실 때였습니다. 그 당시 코오사라국 깊은 산중에서 수행하던 두 스님이 있었는데 그분들은 부처님의 직제자가 아니고 부처님의 제자인 가섭 존자의 제자였습니다. 먼 곳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한번도 부처님을 직접 뵈온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깊은 소망이었습니다. 서로 의논한 끝에 산에서 나와 부처님을 찾아 뵙기로 하였습니다.

인도의 기후는 옛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머리 위를 뙤약볕이 사정없이 내려쪼이는데 그들은 길을 떠났습니다 오직 부처님을 뵙고 싶은 마음을 의지삼아 있는 힘을 다 하여 길을 걸었습니다. 그들은 어느덧 넓은 들판에 들어서 있었습니다. 그들 앞에는 허허벌판이 널렸을 뿐 사람이 사는 촌락은 없었읍니다. 그러니 걸식한 곳이란 없었습니다. 더우기 한 방울의 물도 얻을 곳이 없어 뜨거운 뙤약볕을 갈증과 허기에 시달리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이같이 며칠이 지나 그들은 금방 죽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무엇보다 목이 타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하여 한걸음 한걸음 걸어 가던 중 그들은 아주 작은 웅덩이를 하나 발견하였는데 거기에서는 물이 거진 다 없어지고 약간의 물에 고기새끼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반가워하다가 문득 서로의 얼굴을 쳐다 보았습니다. 이 물은 그들 두 스님들에게 생명의 물이 되겠지만 저들 물고기들에게도 다시 없는 생명수였던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그 물을 먹으면 고기는 죽을 결과가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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