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실록] 마음전환으로 병고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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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실록] 마음전환으로 병고친 이야기
  • 김현진
  • 승인 2008.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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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실록

  1.당뇨병을 고친 내력

 지난 봄의 일입니다. 필자가 매월 나가는 집회에서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돈독한 불교신자로서 법회가 있으면 되도록 찾아가고 집안분위기를 부처님 신앙으로 이끌어 가는 성실한 분이었습니다. 나를 만나서 함께 부처님 믿는 생활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연세는 올해 67세인데 서울 상봉동에 살고 있고 이름을 최병학이라 하였습니다. 최노인의 근래의 걱정거리는 당뇨병이었습니다. 당뇨병은 천하가 아는 고질병입니다. 최노인도 온갖 방법을 다 써봤지만 좀체 효과를 보지 못 하였다고 합니다. 약값만 해도 매일 3 · 4천원이 든다고 하면서 무슨 방법이 없느냐고 의논해 왔습니다. 필자 생각에 모든 병은 원래는 없는 것이지마는 마음을 잘못 쓰는 데서 가지가지 병이 나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최노인의 당뇨병도 필시 마음 속에 무엇인가 원만한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것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말하였습니다.

「최선생, 불교는 원래 병이 없는 것을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신께서 당뇨병이 있다 하는 것은 마음 속에서 평화를 갖지 못하고 불화를 이루고 있는 상태가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불평불만하거나 다른 사람과 대립하거나 하여 화목을 이루지 못한다면 상대가 되고 있는 사람과 사이가 나빠질 뿐만 아니라 불화를 이루고 있는 그 사람 자신의 마음이 괴롭고 몸에 병이 나는 법입니다. 최선생 혹 누구와 화목하지 못하고 대립관계에 있는 것은 없습니까? 있다면 그것 먼저 고쳐야 합니다. 이것이 불교 믿는 생활이 아니겠습니까?…」  최노인은 한참 만에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인생을 헛살은 것 같습니다 불교 믿는다고 하면서 나는 참으로 대립이 많은 사람입니다. 다른사람의 잘못을 보면 도저히 용서 못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옳다고 이렇게 고집하여 왔으니 이러고도 어찌 불교 믿는다 하겠습니까? 아마도 나의 당뇨병도 원인이 분명 여기에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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