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동화] 전쟁에는 용사 사건에는 지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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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전쟁에는 용사 사건에는 지혜인
  • 광덕 스님
  • 승인 2008.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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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이야기

  보석을 훔친 원숭이

  옛날 먼 옛날, 인도나라에 한 왕비님이 계셨는데 몸치장을 매우 좋아 하셨습니다. 그래서 몸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보석으로 꾸몄습니다. 어느 화창한 여름날, 왕비님은 시녀들을 거느리고 왕궁 뒷동산에 놀이를 나가셨습니다. 왕비님의 머리며 목이며 가슴이며 팔에서는 보석들이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한 동안을 거닐으니 매우 더웠으므로 맑은 물가에 이르러서 목욕을 하시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장식품을 풀어 옷으로 싸서 시녀에게 맡겼습니다.

  왕비님의 눈부신 보석은, 산에 살던 한 원숭이의 호기심을 끌었습니다. '나도 저 보석, 저 목걸이를 갖고 싶다'하고 먼 데서 따라가면서 구경을 하였습니다. 왕비님이 목욕하는 것을 보자 원숭이는 보석을 훔칠 작정을 하였습니다. 보석을 지키고 있는 시녀가 한 눈 팔기만 기다리고 나무 위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날에 나무 그늘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시녀는 피곤하여 꾸벅꾸벅 졸음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원숭이는 '이때다' 생각하고 살금살금 나무에서 내려와 시녀가 지키고 있던 보석 꾸러미에서 한 개를 움켜 쥐고 살짝 나무로 올라 갔습니다. 원숭이가 훔친 것은 진주 목걸이였습니다. 원숭이는 한참 달아났다가 진주목걸이를 목에 걸어봤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원숭이는 아주 만족해 하다가 다른 원숭이가 샘을 내어 뺏을까 두려워 곧 목걸이를 나무 구멍에 숨겨 두었습니다.

  졸음에서 깨어난 시녀는 눈 앞에 보석이 흩어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왕비님이 가장 아끼시던 목걸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는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도둑이 왔습니다. 도둑 잡아주세요." 시녀는 도적이 와서 훔쳐간 것으로 알았습니다.

  도둑 누명을 쓴 5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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