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불광구도법회에서 광덕스님에게 묻고 대답한 줄거리다.  <편집부>

  1. 산신과 칠성은 무엇인가

문 (철웅) 큰 절에 가면 칠성각이나 산신각이 있습니다. 어떤 불교책을 보니 산신과 칠성은 토속신앙이 불교에 들어온 것이고, 원래 불교에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절에 산신과 칠성을 모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 우리나라 고유풍습 가운데 숭배나 칠성신앙이 있어 왔고 그것이 전래의 토속신앙이거나 불교 이외의 종교에서 들어온 것이라는 점은 저도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찰에 봉안된 산신이나 칠성은 이름은 같지만 내용은 토속신앙이나 다른 교회에서 들어온 것과는 같지 않습니다. 산왕 또는 산신이라 하는 불교의 신앙은 불보살 부촉을 받고 불법을 외호하며, 불교믿고 착한 사람을 돕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산신의 종류입니다. 산신은 저급의 산신도 있겠지만 보살화현의 대비원력을 지닌 산신이 그 근본이 되므로 외도의 산신과는 같지 않습니다.

또 칠성도 칠성여래의 화현으로 나툰 칠원성군이 착한 사람을 돕고 ,착한 원을 보호해 주는 거룩한 성현입니다. 이들 산신이나 칠성은 그가 나투는 형상이 천상사람, 또는 영신으로 나투고 그 본분이 불법외호에 있으므로 불교에서는 호법성중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교의 산신이나 칠성은 불교도의  신앙대상이 아니고 , 불교를 돕고 불교도를 보호하는 외호중인 것입니다. 불교의 신앙은 부처님이시고 보살은 큰 선배님이시고 조사는 스승이시며, 천상과 신장중에 발심한 것은 외호중이 됩니다. 따라서 법당에 가면 신중단이 있는데 거기에는 발심한 천상의 천왕이라던가 금강신장 등과 하께 산신 칠성 등의 옹호중으로서 봉안 되고 있습니다.

  2. 부처님의 삼불능

문 (안동진) 부처님에게도 세가지 불가능한 것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

답 부처님은 법 자체이시므로 법 밖에 아무 물건도 없거니 어찌 불가능한 것이 있겠습니까.

법신이신 부처님은 첫째, 일체 상에 걸림이 없이 일체 만법을 다 아는 지혜이십니다. 둘째, 모든 중생들의 성품과 그 차별을 다 알고 그들의 과거상을 또한 다 아십니다. 세째, 부처님은 일체 중생을 남음이 없는 열반으로 인도하시고 모두 제도하십니다. 이것이 원래 부처님의 권능 인것입니다

 그러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형상으로 나투신 부처님은 그 형상이 갖는 차원에서 중생을 교화하시고 제도하게 되므로 거기에는 불가불 몇가지 제약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삼불능설도 여기서 나온 것인데 이것은 중국 당나라 원규(元珪) 스님이 거론한 것입니다.

원규스님은 이 삼불능을 말할 때 삼불능이 결정적으로 있다는 것이 아니고 겉형상만 보는 소승에서는 삼블능이 있어 보이지만 대승의 법신불에서는  그런것이 없다는 것이 취지입니다.

삼불능은 다음 세가지입니다. 첫째, 결정된 업은 없애지 못한다. 둘째, 인연없는 중생은 제도하지 못한다. 세째, 중생을 다 제도하지 못한다.

 그러나 형상면에 나투신 응화신이라 하더라도 응화한 차원에 따라 무한한 창조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아 지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결정된 업이라도 새로운 인을 지어 새로운 결과로 유도할 수있으며 인연없는 중생은 인연을 맺어서 제도하는 따위입니다.

  3.증권투자와 삼재수

문 (보현행) 저는 증권업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증권은 투자라기 보다 투기이고, 불로소득을 목적하는 것 같아 건정성이 의심이 나서 직장에 대하여도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