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35년
나는 사후의 세계에 관심이 좀 있는 편이다. 사후의 세계를 알게 되면 이승의 세계가 왜 존재하느냐 하는 것을 덩달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아 있는 세계를 잘 알 수 없는 판에 죽은 세계를 또 어떻게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논리의 함정이고, 불합리한 일이다.
그러나 나는 죽음의 세계를 잘 알게 되면 살아 있는 세계가 더욱 명확해진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에 미국 '시카고'대학의 '무디'라는 박사가 정신의학을 전공하면서, 많은 환자를 상대로, 잠시 죽었다가 깨어난 사람들을 상대로 사후의 세계를 연구한 기록이 발행되었다. 그런 예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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