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6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연등을 달기 전에는 고요한 수면 위에 이슬 먹은 연꽃봉우리가 안개 속에서 미소를 짓는다. 한없이 청정한 연꽃의 자태에서 관음보살의 미소를 본다. 티없이 신선한 연꽃의 향기에서 문수보살의 맑은 지혜를 느낀다. 순결하고 고요한 연꽃의 혼에서 보현보살의 대행원 만행을 대한다. 날로 각박해지는 오늘의 현실들이 더러운 진흙이라면 우리 모든 불자들은 맑고 향기로운 연꽃으로 피어나자. 작은 물방울이 곧 강을 이루듯, 작은 메아리가 큰 산을 울리듯 맑고 투명한 마음을 가꾸어 청정한 연등을 달자는 발원으로 이 글을 써본다. 30년도 더 전에 불교에 귀의하여 초발심으로 절을 자주 찾아다녔던 시절 남쪽 호반도시의 어느 절에서 한 스님으로부터 차를 대접받았다. 그때 그 차에서 나는 향기는 마치 태고 이래 아무도 다니지 않았던 숲 속의 그 냄새 그리 관리자 | 호수 : 247 | 2007-09-14 00:00 불교에 있어 환경보호운동의 방향 불교에 있어 환경보호운동의 방향 김형중 불교의 자연관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 속에서 살다 다시 자연으로 돌아 간다. 자연은 인간에게 옛적부터 많은 것을 아낌없이 무상으로 베풀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은 인간에게 영원한 어머니요, 위대한 스승이다. 자연은 나름의 뚜렷한 질서가 있고 법칙이 있다. 자연은 스스로를 조절 하고 자정(自淨)하는 커다란 하나의 생명체이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다소 생활의 풍요와 편리를 가져 다 준 반면에 자연에 대한 무차별한 개발로 자연환경을 파괴하였고, 마침내는 생태계의 위기를 가져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환경 오염의 원인은 관리자 | 호수 : 211 | 2007-06-13 00:00 탐진치 삼독심의 업보, 생태계 문제 탐진치 삼독심의 업보, 생태계 문제 유정길 인간은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발전하려고 하고 있고, 실제로 발전해왔다. 60년대 초에 자가용을 갖는 다는 것은 특별한 몇몇 개인 외에는 어려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집은 못사 전세를 살더라도 자가용을 사는 사람은 꽤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도 60년 이후 경제발전논리를 펴왔으며 90년대에 들어서는 큰 경제적 발전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당시에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20년이 뒤졌다느니 일본보다는 10년을 뒤졌다느니 하는 말이 자주 오고갔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의식은 조금은 다른 형태로 현재까지 우리의 의식속에 경제발전 관리자 | 호수 : 211 | 2007-06-13 00:00 이웃은 누구인가? "제 눈이 아픈데요" 8년전의 일이다. 전남 함평군 학교면 고막리 600번지 음성 나환자촌은 24세대 백여분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로 광주지회 신생회에서 매주 의료, 교육 봉사를 나가고 있는 곳이다. 회원들이 하는 일이란 의약품을 마련해서 외부 상처에 연고를 바르거나 붕대를 감아주고 기타 약품을 전달하며, 분교에서는 국교생들에게 약간의 학습지도를 했었다. 그 때만 해도 거의 처음 대하는 그 분들에게 어찌 해야 좋을 지 궁색했지만 잊지 않고 찾아주는 우리에게 밝은 웃음은 침묵서린 기원을 남겨 주었다. 어느날 예전처럼 원생들을 대하고 있는데 "스님 제 눈이 아픈데 봐주십시요" 하는 최술희씨를 마주하고 있었다. 잠시 기다려라 하고 나는 안대를 만들어 안연고를 발라 대강 치료하려고 있는데 안 관리자 | 호수 : 182 | 2007-06-05 00:00 업(業)을 제대로 알면 살맛이 업(UP)-넷째 악업 짓지 않는 것이 선업 매일 듣는 말, ‘하지 말라’, ‘하지 말라’…. ‘해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눅만 듭니다. 뭘 하든지 다 중생 짓거리 같아서 자신이 없고 미안하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경전을 보아도 예외는 별로 없습니다. 해서는 안 될 열 가지 악업은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나열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이러한 열 가지 선업을 지어라’라는 말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열 가지 악업은 ‘살생, 투도, 사음, 망어…’ 이렇게 되어 있고, 열 가지 선업은 각 단어 앞에 ‘하지 말라’라는 뜻의 ‘부(不)’라는 부정접두어가 붙은 것이 전부입니다(열 가지 악업은 앞서 ‘반가워요, 불교! 5’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이런 식으로 관리자 | 호수 : 391 | 2007-05-26 00:00 왜 사찰은 세워졌는가? 사찰의 어원은 상가람마(Samgjarama)이다. 불교 교단을 구성하는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남자신도). 우바이(優婆夷, 여자신도)의 사부대중(四部大衆)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뜻이다. 중국인들은 이 상가람마를 '승가람마(僧伽藍摩)'로 표기하였고, 그것을 다시 줄여 '가람(伽藍)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번역하여 '중원(衆園)'이라 하였다. 그러나 불교가 처음 일어났던 서기전 6세기 무렵부터 승려들의 생활 터전인 사찰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무소유(無所有)를 이상으로 삼았던 초기의 수행자! 원시경전(原始經典)에서 '집 없는 사람', '삼림(森林)에 거주하는 사람' 등으로 표현하였던 그들은 문자 그대로 출가(出家)와 유행(遊行)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수행승들은 나무 밑이나 숲속. 석굴 관리자 | 호수 : 207 | 2007-05-14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끝끝
기사 (16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연등을 달기 전에는 고요한 수면 위에 이슬 먹은 연꽃봉우리가 안개 속에서 미소를 짓는다. 한없이 청정한 연꽃의 자태에서 관음보살의 미소를 본다. 티없이 신선한 연꽃의 향기에서 문수보살의 맑은 지혜를 느낀다. 순결하고 고요한 연꽃의 혼에서 보현보살의 대행원 만행을 대한다. 날로 각박해지는 오늘의 현실들이 더러운 진흙이라면 우리 모든 불자들은 맑고 향기로운 연꽃으로 피어나자. 작은 물방울이 곧 강을 이루듯, 작은 메아리가 큰 산을 울리듯 맑고 투명한 마음을 가꾸어 청정한 연등을 달자는 발원으로 이 글을 써본다. 30년도 더 전에 불교에 귀의하여 초발심으로 절을 자주 찾아다녔던 시절 남쪽 호반도시의 어느 절에서 한 스님으로부터 차를 대접받았다. 그때 그 차에서 나는 향기는 마치 태고 이래 아무도 다니지 않았던 숲 속의 그 냄새 그리 관리자 | 호수 : 247 | 2007-09-14 00:00 불교에 있어 환경보호운동의 방향 불교에 있어 환경보호운동의 방향 김형중 불교의 자연관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 속에서 살다 다시 자연으로 돌아 간다. 자연은 인간에게 옛적부터 많은 것을 아낌없이 무상으로 베풀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은 인간에게 영원한 어머니요, 위대한 스승이다. 자연은 나름의 뚜렷한 질서가 있고 법칙이 있다. 자연은 스스로를 조절 하고 자정(自淨)하는 커다란 하나의 생명체이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다소 생활의 풍요와 편리를 가져 다 준 반면에 자연에 대한 무차별한 개발로 자연환경을 파괴하였고, 마침내는 생태계의 위기를 가져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환경 오염의 원인은 관리자 | 호수 : 211 | 2007-06-13 00:00 탐진치 삼독심의 업보, 생태계 문제 탐진치 삼독심의 업보, 생태계 문제 유정길 인간은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발전하려고 하고 있고, 실제로 발전해왔다. 60년대 초에 자가용을 갖는 다는 것은 특별한 몇몇 개인 외에는 어려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집은 못사 전세를 살더라도 자가용을 사는 사람은 꽤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도 60년 이후 경제발전논리를 펴왔으며 90년대에 들어서는 큰 경제적 발전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당시에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20년이 뒤졌다느니 일본보다는 10년을 뒤졌다느니 하는 말이 자주 오고갔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의식은 조금은 다른 형태로 현재까지 우리의 의식속에 경제발전 관리자 | 호수 : 211 | 2007-06-13 00:00 이웃은 누구인가? "제 눈이 아픈데요" 8년전의 일이다. 전남 함평군 학교면 고막리 600번지 음성 나환자촌은 24세대 백여분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로 광주지회 신생회에서 매주 의료, 교육 봉사를 나가고 있는 곳이다. 회원들이 하는 일이란 의약품을 마련해서 외부 상처에 연고를 바르거나 붕대를 감아주고 기타 약품을 전달하며, 분교에서는 국교생들에게 약간의 학습지도를 했었다. 그 때만 해도 거의 처음 대하는 그 분들에게 어찌 해야 좋을 지 궁색했지만 잊지 않고 찾아주는 우리에게 밝은 웃음은 침묵서린 기원을 남겨 주었다. 어느날 예전처럼 원생들을 대하고 있는데 "스님 제 눈이 아픈데 봐주십시요" 하는 최술희씨를 마주하고 있었다. 잠시 기다려라 하고 나는 안대를 만들어 안연고를 발라 대강 치료하려고 있는데 안 관리자 | 호수 : 182 | 2007-06-05 00:00 업(業)을 제대로 알면 살맛이 업(UP)-넷째 악업 짓지 않는 것이 선업 매일 듣는 말, ‘하지 말라’, ‘하지 말라’…. ‘해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눅만 듭니다. 뭘 하든지 다 중생 짓거리 같아서 자신이 없고 미안하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경전을 보아도 예외는 별로 없습니다. 해서는 안 될 열 가지 악업은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나열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이러한 열 가지 선업을 지어라’라는 말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열 가지 악업은 ‘살생, 투도, 사음, 망어…’ 이렇게 되어 있고, 열 가지 선업은 각 단어 앞에 ‘하지 말라’라는 뜻의 ‘부(不)’라는 부정접두어가 붙은 것이 전부입니다(열 가지 악업은 앞서 ‘반가워요, 불교! 5’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이런 식으로 관리자 | 호수 : 391 | 2007-05-26 00:00 왜 사찰은 세워졌는가? 사찰의 어원은 상가람마(Samgjarama)이다. 불교 교단을 구성하는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남자신도). 우바이(優婆夷, 여자신도)의 사부대중(四部大衆)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뜻이다. 중국인들은 이 상가람마를 '승가람마(僧伽藍摩)'로 표기하였고, 그것을 다시 줄여 '가람(伽藍)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번역하여 '중원(衆園)'이라 하였다. 그러나 불교가 처음 일어났던 서기전 6세기 무렵부터 승려들의 생활 터전인 사찰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무소유(無所有)를 이상으로 삼았던 초기의 수행자! 원시경전(原始經典)에서 '집 없는 사람', '삼림(森林)에 거주하는 사람' 등으로 표현하였던 그들은 문자 그대로 출가(出家)와 유행(遊行)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수행승들은 나무 밑이나 숲속. 석굴 관리자 | 호수 : 207 | 2007-05-14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