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촉천민의 종교, 불교로 등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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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촉천민의 종교, 불교로 등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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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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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 바라나시 거리에 한 걸인이 앉아있다. 출처 셔터스톡.

불교 인터넷 매체 부디스트도어는 캐나다 암베드가리트 국제조종위원회(Ambedkarite International Coordination Society, 이하 AICS)가 주최한 웹세미나 ‘달리트 2021년 인구조사의 중요성’에서 달리트(Dalit, 불가촉천민)의 종교를 ‘불교’로 등록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고 밝혔다.

달리트는 인도 카스트제도의 4개 계급인 ‘브라만(Brahman, 성직자)’, ‘크샤트리아(Ksatriya, 군인)’, ‘바이샤(Vaiśya, 평민)’, ‘수드라(Sudra, 천민)’에도 속하지 않는 최하위층을 지칭하는 용어다. 달리트는 ‘불가촉천민’이나 ‘추방자’로 간주 돼 오랜 기간 차별과 탄압을 받아왔다.

이에 인도 초대 법무부 장관이자 인권 운동가였던 암베드카르(Bhimrao Ramji Ambedkar) 박사는 1956년 약 50만 명의 달리트와 함께 힌두교에서 불교로 개종하며 카스트제도에 도전했다. 그후 수많은 달리트가 불교로 개종했다.

암베드카르의 가르침을 따르는 인권단체 만스쿠 트러스트(Mansku Trust)의 언론홍보 담당자인 담마다르시(Dhammadarshi)는 “잔학 행위를 경험한 이들은 문제의 근원이 자신의 정체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불교로 개종하고 있다”며 “그들이 달리트(불가촉천민)로 남아있는 한 굴욕적인 차별과 폭력을 계속해서 겪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1년 인구조사에서 인도인의 1% 미만이 불교도로 확인됐다. 인도 불교 지도자들은 2021년 인구조사가 달리트의 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G.C 카울(Kaul) 박사는 이날 세미나 연설에서 “(암베드카르 박사는) 21년 동안 모든 종교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한 후 평등과 정의, 인본주의를 가진 불교를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AICS 창립자 찬찰 몰(Chanchal Mall)은 달리트는 공문서 작성 시 종교를 별도로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인구조사에서 불교로 등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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