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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불가촉천민 1,500여 명, 불교로 개종

지난 10월 27일 인도 구자라트 주에서 열린 대규모 법회에서 불가촉천민 1,500여 명이 불교로 개종했다. 아흐메다바드에 있는 사르다르 발라브하하이 파텔 국립 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암베드가리트(Ambedkarite) 운동과 불교 개종을 통해 사회적 진보를 모색하는 불가촉천민들이 다수 운집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불교 단체 ‘부처의 빛 국제 협회(BLIA)’가 주관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우리가 불교에 귀의하는 이유는 평등함 때문이다. 힌두교에서 우리는 평등을 얻지 못했다. 대신 많은 차별과 가혹 행위를 목격했다”라며 개종 이유를 밝혔다.

카스트제도로 인해 계급이 나뉜 인도 역사에서 불가촉천민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은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 이에 1947년 인도 초대 법무부 장관이이자 인권 운동가였던 암베드카르(Bhimrao Ramji Ambedkar) 박사는 불교 부흥 운동과 불교로의 개종을 통해 계급 타파를 시도한 바 있다. 그는 생전 “ 나는 인도가 세계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진보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가 사람들을 차별하고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카스트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카스트제도의 철폐를 강력히 주장했다.

최근 인도 사회에서 불가촉천민에 대한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의 폭력과 범죄가 나날이 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수십만 명의 불가촉천민들이 차별에 항거하는 시위를 벌였지만, 상황은 그다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불교 개종과 불교 부흥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는 840여만 명의 불교 신자가 있는 것을 알려졌다. 이는 전체 인구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그러나 전 네루 대학교 연구원 시브 샨카르 다스(Shiv Shankar Das)는 “이는 잘못된 수치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불교로 귀의했음에도 인도 인구 조사에 반영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루 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바드리 나라얀(Badri Narayan) 교수는 불가촉천민들의 계속된 항거와 개종 운동에 대해 “이는 힌두교 탈종 운동이다. 상류층인 힌두교도들이 불가촉천민들을 계속해서 차별하고 박해한다면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라고 경고하며, 대립이 더 첨예해지기 전에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민호  bulkwan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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