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8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붓다'와 '부처님' [붓다와 부처님]예전에는 부처님을 문자 그대로 '부처님' 이라고 부르시는 분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원음 그대로 표현한다고 '붓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자 상으로야 붓다가 맞는지 모르겠으나 종교 상으로는 붓다와 부처님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우리나라 말 중에 '님' 이란 단어는 참으로 신비한 재주(?)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어떤 말에 갖다 붙여도 갖다 붙는 순간 그 말을 대단히 높임말로 만들어 버립니다. 심지어 '도둑' 같은 좋지 않은 뜻을 가진 단어도 '님'이란 접미어가 붙는 순간 누구나 듣기 좋은 말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어디를 가나 상대를 부를 때 예전처럼 "~씨" 나 "~양"의 접미어를 붙이지 않고 님을 붙여 "~님"이라 부르는 것을 관리자 | 호수 : 0 | 2002-09-18 00:00 하느님께는 부끄러워도 사람에게는 안 부끄럽다 [하느님께는 부끄러워도 사람에게는 안 부끄럽다]"하느님께는 부끄러워도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없다"일전에 총리 청문회에서 어느 분이 하신 말씀입니다. 또 며칠 전 뇌물 수수 혐의로 법정에 선 어느 전직 도지사 분이 최후 진술로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아마 이 분들은, 완전하신 하느님 앞에 비추어 보면 부끄러운 일이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어느 사람들보다 깨끗하고 바르게 살았다 는 뜻으로 하신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이 분들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하느님 앞에 부끄러워 하라' 는 말은 '하느님 앞에서만 부끄러움을 느껴라' 는 말은 아닙니다. 하느님 앞에서 늘 겸허하듯 '(하느님이 당신을 모방해서 만든) 모든 사람들 앞에서도 겸허하라' 는 말일 관리자 | 호수 : 0 | 2002-09-16 00:00 한가로운 오후에... [한가로운 오후에...]만해 한 용운 스님의 유일한 제자로 춘성 스님이란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이 종로 조계사 대웅전에서 장좌불와 수행을 하실 때입니다. 대웅전 기둥에 기대 앉으신 노스님을 어느 젊은 스님이 보니, 양말을 짝재기로 신고 계셨습니다. 그래도 큰스님으로 이름 높으신 춘성 노스님이 젊은 중도 그러지 않는 짝재기 양말을 천연덕스럽게 신고 계시니 한 편으론 이상하고 한 편으론 궁금도 했나 봅니다. 이 스님이 여쭙니다. 아니 스님, 왜 양말을 짝재기로 신으십니까? 이 말에 춘성 노스님은 별 이상한 놈(?) 다 보겠다는 투로 그 젊은 스님을 보시더니 일갈을 하십니다. 이 놈아! (양말을) 제각기 따로 보면 하나도 이상할 것 없다, 괜히 한 묶음으로 보니 이상한 게지... 관리자 | 호수 : 0 | 2002-05-07 00:00 욕심의 삶에서, 서원(誓願)의 삶으로!... [욕심의 삶에서 서원(誓願)의 삶으로...]화엄경에는 이 장엄한 세계가 모두 보현보살의 원력에서 나왔다고 설해질 정도로 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보살은 서원으로 깨달음에 이른다고 말할 정도로 깨치는 데도 원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우리는 어려서 처음에는 욕심의 삶을 삽니다. 나만 알고 나만 중요한 줄로만 알아 무엇이든 내 입에 집어 넣고 무엇이든 나에게 가져오고 내 뜻대로 안되면 울고 난리를 칩니다. 그러나 자아가 점점 발달하면서부터는 나만 아니라 남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청소년기에 이르면 조금씩 남을 배려하고 남의 입장에 서는 삶을 배우며, 마침내 성인에 이르면 남을 위해 사는 삶이 무엇인가도 조금은 알게 됩니다. 남을 위해 사는 삶---이것이 일반 용어로 말하는 서원의 삶이 관리자 | 호수 : 0 | 2002-02-19 00:00 추석이 되면... [추석이 되면... ] 추석이 되면 둥그런 달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갑니다. 추석때면 고요하던 고향집이 온 사람들로 들썩입니다. 도시로 돈 벌러 간 자식도 오고, 바닷가에 고기 잡던 자식도 오고, 논밭치고 과수원하던 자식들도 모두 오게 됩니다. 추석이 되면 우리는 제각기 정성어린 선물을 들고 고향으로 갑니다. 도시에 사는 자식은 부모님 심심챦으시라고 커다란 TV를 하나 사 오고, 바닷가의 자식은 부모님 건강에 좋으라고 싱싱한 생선을 선물로 가져 옵니다. 또 과수원 하는 자식은 맛있는 과일을 제일 좋은 것으로 듬뿍 가져 오고 농사짓는 자식은 이제 막 추수한 기름진 햅쌀을 가져 부모님께 드립니다. 이렇게 집 떠난 자식들이 고향에 오는 이유는 모두 하나입니다. 그것은 고향이 관리자 | 호수 : 0 | 2001-09-28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1323334353637383940끝끝
기사 (78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붓다'와 '부처님' [붓다와 부처님]예전에는 부처님을 문자 그대로 '부처님' 이라고 부르시는 분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원음 그대로 표현한다고 '붓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자 상으로야 붓다가 맞는지 모르겠으나 종교 상으로는 붓다와 부처님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우리나라 말 중에 '님' 이란 단어는 참으로 신비한 재주(?)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어떤 말에 갖다 붙여도 갖다 붙는 순간 그 말을 대단히 높임말로 만들어 버립니다. 심지어 '도둑' 같은 좋지 않은 뜻을 가진 단어도 '님'이란 접미어가 붙는 순간 누구나 듣기 좋은 말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어디를 가나 상대를 부를 때 예전처럼 "~씨" 나 "~양"의 접미어를 붙이지 않고 님을 붙여 "~님"이라 부르는 것을 관리자 | 호수 : 0 | 2002-09-18 00:00 하느님께는 부끄러워도 사람에게는 안 부끄럽다 [하느님께는 부끄러워도 사람에게는 안 부끄럽다]"하느님께는 부끄러워도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없다"일전에 총리 청문회에서 어느 분이 하신 말씀입니다. 또 며칠 전 뇌물 수수 혐의로 법정에 선 어느 전직 도지사 분이 최후 진술로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아마 이 분들은, 완전하신 하느님 앞에 비추어 보면 부끄러운 일이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어느 사람들보다 깨끗하고 바르게 살았다 는 뜻으로 하신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이 분들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하느님 앞에 부끄러워 하라' 는 말은 '하느님 앞에서만 부끄러움을 느껴라' 는 말은 아닙니다. 하느님 앞에서 늘 겸허하듯 '(하느님이 당신을 모방해서 만든) 모든 사람들 앞에서도 겸허하라' 는 말일 관리자 | 호수 : 0 | 2002-09-16 00:00 한가로운 오후에... [한가로운 오후에...]만해 한 용운 스님의 유일한 제자로 춘성 스님이란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이 종로 조계사 대웅전에서 장좌불와 수행을 하실 때입니다. 대웅전 기둥에 기대 앉으신 노스님을 어느 젊은 스님이 보니, 양말을 짝재기로 신고 계셨습니다. 그래도 큰스님으로 이름 높으신 춘성 노스님이 젊은 중도 그러지 않는 짝재기 양말을 천연덕스럽게 신고 계시니 한 편으론 이상하고 한 편으론 궁금도 했나 봅니다. 이 스님이 여쭙니다. 아니 스님, 왜 양말을 짝재기로 신으십니까? 이 말에 춘성 노스님은 별 이상한 놈(?) 다 보겠다는 투로 그 젊은 스님을 보시더니 일갈을 하십니다. 이 놈아! (양말을) 제각기 따로 보면 하나도 이상할 것 없다, 괜히 한 묶음으로 보니 이상한 게지... 관리자 | 호수 : 0 | 2002-05-07 00:00 욕심의 삶에서, 서원(誓願)의 삶으로!... [욕심의 삶에서 서원(誓願)의 삶으로...]화엄경에는 이 장엄한 세계가 모두 보현보살의 원력에서 나왔다고 설해질 정도로 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보살은 서원으로 깨달음에 이른다고 말할 정도로 깨치는 데도 원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우리는 어려서 처음에는 욕심의 삶을 삽니다. 나만 알고 나만 중요한 줄로만 알아 무엇이든 내 입에 집어 넣고 무엇이든 나에게 가져오고 내 뜻대로 안되면 울고 난리를 칩니다. 그러나 자아가 점점 발달하면서부터는 나만 아니라 남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청소년기에 이르면 조금씩 남을 배려하고 남의 입장에 서는 삶을 배우며, 마침내 성인에 이르면 남을 위해 사는 삶이 무엇인가도 조금은 알게 됩니다. 남을 위해 사는 삶---이것이 일반 용어로 말하는 서원의 삶이 관리자 | 호수 : 0 | 2002-02-19 00:00 추석이 되면... [추석이 되면... ] 추석이 되면 둥그런 달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갑니다. 추석때면 고요하던 고향집이 온 사람들로 들썩입니다. 도시로 돈 벌러 간 자식도 오고, 바닷가에 고기 잡던 자식도 오고, 논밭치고 과수원하던 자식들도 모두 오게 됩니다. 추석이 되면 우리는 제각기 정성어린 선물을 들고 고향으로 갑니다. 도시에 사는 자식은 부모님 심심챦으시라고 커다란 TV를 하나 사 오고, 바닷가의 자식은 부모님 건강에 좋으라고 싱싱한 생선을 선물로 가져 옵니다. 또 과수원 하는 자식은 맛있는 과일을 제일 좋은 것으로 듬뿍 가져 오고 농사짓는 자식은 이제 막 추수한 기름진 햅쌀을 가져 부모님께 드립니다. 이렇게 집 떠난 자식들이 고향에 오는 이유는 모두 하나입니다. 그것은 고향이 관리자 | 호수 : 0 | 2001-09-28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1323334353637383940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