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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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되면...
  • 관리자
  • 승인 2001.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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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되면... ]

추석이 되면 둥그런 달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갑니다. 추석때면 고요하던 고향집이 온 사람들로 들썩입니다. 도시로 돈 벌러 간 자식도 오고, 바닷가에 고기 잡던 자식도 오고, 논밭치고 과수원하던 자식들도 모두 오게 됩니다.

추석이 되면 우리는 제각기 정성어린 선물을 들고 고향으로 갑니다. 도시에 사는 자식은 부모님 심심챦으시라고 커다란 TV를 하나 사 오고, 바닷가의 자식은 부모님 건강에 좋으라고 싱싱한 생선을 선물로 가져 옵니다. 또 과수원 하는 자식은 맛있는 과일을 제일 좋은 것으로 듬뿍 가져 오고 농사짓는 자식은 이제 막 추수한 기름진 햅쌀을 가져 부모님께 드립니다.

이렇게 집 떠난 자식들이 고향에 오는 이유는 모두 하나입니다. 그것은 고향이란 나의 뿌리요 내가 돌아 갈 곳이기 때문입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나왔던 곳이요 우리 모두가 돌아 갈 곳이기 때문에 현재의 처지가 어떠하든, 어느 곳에 태어 났던 우리는 둥그런 달이 뜨면 고향을 찾아 돌아오는 것입니다. 제각기 정성을 드려 선물을 가져 가는 이유도 하나이니, 오직 부모님 건강하시고 부모님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진리도 이와 같습니다. 한 부모 밑에 태어났어도 인연이 달라 가진 직업 사는 곳이 다른 것처럼, 한 진리에서 나온 가르침도 장소에 따라 피부색에 따라 받아 들이는 마음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옵니다. 부처님이 좋은분들에게는 부처님으로 오고, 예수님이 좋은 분들에게는 예수님으로 오며 알라신이 좋은 분들에게는 알라의 가르침으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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