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우리의 뿌리와 줄기 찾기 "옛날 사대부집에서는 진객이 오면 연잎을 썰어 길다란 장대에 통풍시켜 만든 연잎차를 대접했어 요. 혹은 녹차를 연꽃봉우리 속에 하루나 이틀 정도 넣어 연꽃향이 배인 차를 대접하기도 했지요. 이 차는 백련 봉우리에 넣어두었던 녹차예요. 원래 녹차와 백련은 천생연분이지요. 어때요. 연꽃향 이 그윽하지요." 인취사(仁聚寺, 백제 무녕왕 19년 창건,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 전화 0418-42-6441) 혜민(55 세) 스님은 하룻밤 백련 봉오리에 넣어 향이 배인 녹차를 내어주신다.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그윽한 향과 맛이 한참을 맴돌았다. 3년 전 간송미술관 최완수 관장이 가져다준 백련 세 뿌리를 3년간 키워 올 3월에 연못에 내다 심었는데 그것이 500평 연못을 가득 메우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8월 2 관리자 | 호수 : 276 | 2007-09-19 00:00 대 장 경에 발목 잡힌 20년 어느 작가 한 사람이 이런 술회를 한 기억이 난다. 만약 자신의 청소년기에 명작들을 접하지 못했다면, 아마 자신은 지금쯤 돈을 벌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을 모리배가 되었던 지, 국민들을 감언이설로 속이기에 급급한 국회의원 등 속의 정치인이 되었던 지, 그도 저도 아니면 밤거리를 떠도는 범죄자의 생을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라고, 그 술회의 내용이란 기실 눈에 보이는 어떤 물리적인 힘이나 위력, 세속적인 부나 명예를 뛰어넘어 인간을 근원적으로 뒤흔들어 놓고 바꾸어 놓은 그 '무엇'에 대한 외경심을 그렇게 둘러서 표현 했을 터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자에서 떠돌고 명리를 구하여 평생을 허비한다. 혹은 자신의 명분을 주장하기 위하여 거리로 광장으로 달려 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시대 어느 곳 관리자 | 호수 : 189 | 2007-05-25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
기사 (2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우리의 뿌리와 줄기 찾기 "옛날 사대부집에서는 진객이 오면 연잎을 썰어 길다란 장대에 통풍시켜 만든 연잎차를 대접했어 요. 혹은 녹차를 연꽃봉우리 속에 하루나 이틀 정도 넣어 연꽃향이 배인 차를 대접하기도 했지요. 이 차는 백련 봉우리에 넣어두었던 녹차예요. 원래 녹차와 백련은 천생연분이지요. 어때요. 연꽃향 이 그윽하지요." 인취사(仁聚寺, 백제 무녕왕 19년 창건,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 전화 0418-42-6441) 혜민(55 세) 스님은 하룻밤 백련 봉오리에 넣어 향이 배인 녹차를 내어주신다.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그윽한 향과 맛이 한참을 맴돌았다. 3년 전 간송미술관 최완수 관장이 가져다준 백련 세 뿌리를 3년간 키워 올 3월에 연못에 내다 심었는데 그것이 500평 연못을 가득 메우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8월 2 관리자 | 호수 : 276 | 2007-09-19 00:00 대 장 경에 발목 잡힌 20년 어느 작가 한 사람이 이런 술회를 한 기억이 난다. 만약 자신의 청소년기에 명작들을 접하지 못했다면, 아마 자신은 지금쯤 돈을 벌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을 모리배가 되었던 지, 국민들을 감언이설로 속이기에 급급한 국회의원 등 속의 정치인이 되었던 지, 그도 저도 아니면 밤거리를 떠도는 범죄자의 생을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라고, 그 술회의 내용이란 기실 눈에 보이는 어떤 물리적인 힘이나 위력, 세속적인 부나 명예를 뛰어넘어 인간을 근원적으로 뒤흔들어 놓고 바꾸어 놓은 그 '무엇'에 대한 외경심을 그렇게 둘러서 표현 했을 터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자에서 떠돌고 명리를 구하여 평생을 허비한다. 혹은 자신의 명분을 주장하기 위하여 거리로 광장으로 달려 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시대 어느 곳 관리자 | 호수 : 189 | 2007-05-25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